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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맞을 집을 치우며

전재욱, 2017-10-03


조회 수
51

 

사랑하는 예수님,

내가 집안을 쓸기도 하고 닦기도 했지만

집안이 말끔하게 반들반들 빛나지 않아,

아직도 주님 맞기에 부족해서 어쩌지요?

 

싱크대 아래를 말씀 드리자면,

생쥐들이 소란을 부리기도 하지요,

어린 생쥐들을 번식하는 계절이라서요

어쩌면 좋아요?

 

처마 밑에서 벽으로 통하는 다람쥐들이

갉아내어 너덜거리는 그들의 출입구들---

하지만, 저들이 거처가 필요한 철이라서요,

어쩌면 좋을까요?

 

그리고, 너구리 녀석이 절뚝거리며

부엌으로 들어와서 찬장을 여는데, 그때는

개가 코를 골고, 고양이는 베개를 끌어안네요,

어쩌면 좋겠습니까?

 

아름다운 첫눈이 정원 가득히 내리는데---

여우란 놈이 대담하게 오솔길에 앉아서

집안을 노려보네요, 그래도 나는

주님이 오실 것을 믿습니다

 

내가 여우와 참새와 잃은 강아지와

떨고 있는 바다 거위에게 아침 저녁으로

하는 말은, 참으로 주님께서 하시는,

그런 말이랍니다.“들어와 ! 어서 들어와!”

2 댓글

전재욱

2017-10-04

이 시도 Mary Oliver의 시를 의역한 것입니다

전재욱

2017-10-04

이 시도 Mary Oliver의 시를 의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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