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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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4-08-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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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하나님의 뜻>
권영국 목사
몇 년 전에 조지바나 연구소에서 설문 연구 조사에 의하면 “당신이 하나님께 제일 하고 싶은 질문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왜 이 세상에 재난과 슬픔이 이렇게 많은가요?”라는 것이었습니다. 불신자들과 무신론자들이 “하나님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가장 핵심적 근거는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이런 세상의 재난과 고통이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성 어거스틴은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좋은 것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햇빛과 공기, 물과 식물, 가족과 이웃, 형제 등... 당신들의 논리대로라면 좋은 것들이 훨씬 많은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말해야 옳은 것이 아닌가?”지난 세월호 사건은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는 대 참사였습니다. 294명의 사망과 10여명의 실종 사건이었고, 그것도 대부분이 꽃다운 어린 학생들이었기에 큰 충격이었습니다. 선주의 부도덕한 욕심으로 정원초과와 화물의 과도한 적재와 허술한 안전 관리, 또한 선장과 선원들이 어린 아이들을 배에 남겨둔 채 먼저 탈출한 모습들, 또한 정부와 구조요원의 형편없는 거짓들은 모든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특히 그 참사에 대해 “하나님의 뜻”으로 설교를 했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은 반기독교적인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 총리 후보로 지명되신 분이 교회에서 간증을 한 문구를 가지고 여론재판을 받으신 분이 있습니다. 그 문구는 “일본의 침략과 36년의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말 때문입니다. 동남아시아의 큰 쓰나미, 일본의 큰 쓰나미, 미국의 큰 지진 등의 사건에 대해 “하나님의 뜻과 심판”이라고 설교를 해서 사회의 지탄을 받는 일들이 늘 일어납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건과 모든 재난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디까지 하나님의 뜻을 적용하여 해석하며, 세상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모든 역사의 비극적인 모든 사건을 하나님의 뜻으로 말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뜻은 불의와 악에 대한 심판하시는 뜻도 있지만, 구원하시고 자유케하시는 뜻도 있습니다. 세월호의 사건을 통해서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께서는 순수하고 여린 아이들의 생명을 수장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됩니다. 세월호의 참사 속에는 어른들의 욕심과 불의, 극단적 이기주의, 지도자들의 죄악, 경영인들의 악독함이 담겨있습니다. 그들의 악한 모습에 대한 결과입니다. 고통스런 참사에는 그러한 불의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경고와 회개가 담겨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반전을 일으키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생각해 봅시다. 십자가는 인간이 만든 최악의 사형 형틀이며, 고통의 형틀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은 인간의 모든 죄가 담겨있었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은 사랑과 은혜가 담겨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담긴 하나님의 뜻이란, 사형언도를 내린 빌라도나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한 바리새인들, 대제사장과 무리들의 죄에 대해 면죄를 선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악한 일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악한 것들을 사랑과 은혜로 결론을 맺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일본의 36년 식민지배는 일본인들의 불의와 악독함이 담겨있는 것이고, 그러나 그것을 통해서 우리 민족을 사랑하심이 담겨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로마서 12:2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불의하고 잔악함으로 가득한 것이 아니라, 항상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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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갈렙님의 댓글
드림갈렙 작성일아멘 좋은 칼럼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