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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4 에볼라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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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4-08-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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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권영국 목사


요즘 전 세계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에 처음 발견되었고, 지금까지 서아프리카의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등지로 무섭게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한번 감염되면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나이지리아에서만 932명(8월6일까지)이 사망했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 세계가 남아프리카 국가들의 국민 입국을 전면적으로 금지시켰고,  해당 국가들조차도 감염 지역 주민들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켄트 브랜틀리 선교사(Samaritan’s Purse 소속)와 낸시 라이볼 선교사(SIM USA 소속)는 라이베리아의 한 치료센터에서 봉사하던 의사들입니다.  이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중 감염이 되고 말았습니다. 감염 후에 구토와 설사, 고열로 더 이상 사역할 수가 없게 되었고 죽음만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미국 정부에 알려지게 되었고, 그 후 곧바로 전세기를 보내어 감염된 이 두 사람을 본국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게 하였습니다.  미국에도 이들로 인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하여 국내 이송을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기도 했지만,  한 국민을 국가처럼 여기는 미국은 그들을 데려다가 아틀란타 특별 병동에 입원 치료하였습니다.  
아직 임상실험을 하지 못한 체 개발단계에 있었던 치료제 지맵(ZMapp) 이라는 약을 투여하였습니다.  그것도 준비된 것이 한 사람에게만 투여할 수 있는 양이었기에 켄트에게 먼저 투여하려고하자, 켄트는 기꺼이 낸시에게 양보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켄트는 헌신과 사랑, 희생의 마음과 많은 중보 기도를 통하여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고, 낸시는 투여한 실험 단계의 약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완쾌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먼저는 그들의 헌신입니다. 치사율 90%의 바이러스 환자가 주위에 가득하였지만, 자신들이 감염될 때까지 끝까지 남아 환자 곁을 지켰습니다.  다음은 한 선교사의 생명을 국가와 같이 여기며 전세기를 보내어 본국으로 데려오고야 마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감동입니다.  국민 한 사람쯤이야 어떻게 되든지, 죽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는 나라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그리고 켄트의 양보입니다.  그 양보는 생명의 양보였습니다.  이러한 사랑과 헌신을 과연 어디서 또 찾아볼 수 있을까요?  
그 사랑과 희생 앞에 내가 원수 맺고 다투고 살아가는 모습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작은 것도 양보하지 못하면서, 그것 때문에 잠 못자고 괴로워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요한일서4:20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201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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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갈렙님의 댓글

드림갈렙 작성일

제 자신이 부끄러워 회개기도하게 하는 글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