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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4 믿음의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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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4-10-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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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공동체”   

 

   오늘 우리 교회는 특별한 행사가 있습니다. 새로 전입해 오셔서 등록하신 새가족 성도들을 위해 보통 일 년에 한두 번씩 환영하며 만찬을 갖게 되는데, 오늘은 새가족 성도들이 많아서 한 번 더 실시하는 새가족 환영 만찬이 있습니다. 싸우스베이에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하여 가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시는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한 믿음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늘 기도합니다. 지난 세 주간동안 캄보디아, 한국, 일본 선교지와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한국의 교회의 현실은 매우 심각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대형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한 실망 때문이었습니다. 존경하였던 목회자의 부자 세습의 문제, 재정의 투명성 문제, 목회자의 도덕적 문제와 재정적 비리 등은 많은 성도들의 마음을 굳게 닫게 만들지만, 실질적으로 90% 이상의 교회와 목회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신앙을 지키고, 정직함을 지키며 소명을 따라 헌신하고 계십니다.
   제가 우리 교회를 위하여 늘 기도하는 제목은 “한 믿음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오는 환경과 배경은 다르더라도, 우리가 섬기며 사랑하는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믿음도 하나인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교회와 제자들을 남겨두시고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땀방울을 핏방울처럼 흘리시며 기도하신 핵심은 “ 저희로 하나되게 하소서”라는 것이었습니다. 에베소서 4장에 보면, 교회의 특성을 두 가지로 말씀하는데, 첫째는 “Unity”(하나됨)이고, 둘째는 “Holiness”(거룩함)입니다.
   또한 우리교회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도 하나이고, 성도들끼리도 서로 믿어주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서로 믿음이 있는 삶이 행복한 인생입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은 서로 믿어주는 공동체가 되고, 가정에서도 부부 관계에서도 서로 믿어주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믿어주는 부부와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몇 년전에 신문에 난 기사에 보면, 한 유학생 아들이 공부는 안하고, 모든 등록금과 생활비, 차 값등을 다 털어서 라스베가스에서 놀음으로 잃었고, 엘에이 공원에서 거지로 살아간다는 소식을 서울에 사는 아버지가 들었습니다. 지체없이 미국에 날라와서 아들을 만나 씻기고, 새로 등록금과 방값을 아들 손에 들려주고는 다시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돈을 다 날린 아들이지만, 그 손에 현금을 쥐어주는 것은 여전히 아들을 믿는다는 것이고, 아들은 감동이 되어서 아버지의 두 번째 믿음을 배신하지 않고,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감당해서, 졸업하는 날에 신문사에 “자랑스런 아버지”라는 감동의 글을 기고한 것을 읽었습니다.
   서로 믿어주는 공동체가 행복합니다. 일본에서는 올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얼마나 위험하고, 어디까지 위험한가?라는 것을 일체 발표하지 않기로 국회에서 결의했다고 합니다.  일본 국민들은 정치인들을 믿고 “그들의 불안”을 데모하거나 불만으로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알려고도 하지 않고, 이상하리만큼 평안하게 생활합니다. 우리교회도 서로 믿어주는 행복한 “믿음의 공동체” 교회와 교역자,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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