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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4 동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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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4-10-2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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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역자”   


    사도 바울은 성도들을 가리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고후6:1) 혹은 “하나님의 동역자”(고전3:9)라고 불렀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성도들과 더불어 “목자와 양”의 관계성보다는 “동역자”라는 관계성이 훨씬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동역자”라는 말은 영어로 “God’s fellow workers”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같이 하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동역자란 함께 짐을 나누어진 자를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Yokefellow” 라고도 하는데, Yoke 라는 단어는 두 마리의 짐승에 씌우는 멍에를 의미합니다. 양 쪽의 짐을 걸고 메는 막대 같은 것을 가리켜 Yoke라고 합니다. 함께 막대를 메고 가는 자들이기 때문에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에게도 많은 동역자들이 함께 짐을 메었기 때문에 위대한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목회를 할수록 느끼는 것은 그리스도의 교회 목회, 선교 사역은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교역자들만이 동역자가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함께하는 동역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개척교회를 하면서, 힘들고 어렵고 지쳐있을 때에 고난을 함께하자고 하면, “어떻게 도와드릴까요?”라고 묻는 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두 말하지 않고 돌아섰습니다. 목회는 제가하고 돕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일을 함께 할 동역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선교사에게도 “어떻게 도와드릴까요?”이런 표현보다는 “어떻게 함께 참여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묻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빌리그레이엄 목사님께서 간단하고 쉬운 설교에도 수만 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설교할 때마다 “300명의 기도의 동역자”들이 교회 지하 기도실에서 쉬지 않고 기도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부흥의 역사를 이루었던 디 엘 무디 목사님도 집회 때마다 수백 명, 수천 명이 회개하는 부흥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무디 목사님은 부흥의 역사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신실한 동역자와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1870년에 만난 동역자 아이라 생키는 무디 집회 때마다 찬양을 인도하였는데, 생키가 인도하는 30분의 찬양 가운데 모든 회중의 마음들은 모두 뜨거워졌기 때문에, 무디 목사님이 나오면 그 자체로 이미 성령 충만하였다고 합니다.
   연말이 되면, 교역자들이 고통을 겪는 것이 있는데, 새해의 교회의 행정 조직을 준비하면서 “동역자”를 찾는 일입니다. 고달픈 이민 생활 가운데 쉽게 헌신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신 분은 없습니다. 사회생활도 고달픈데, 교회의 어렵고 힘든 일은 서로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쉬운 일에는 사치스런 동역자가 필요 없습니다. 힘들고 고달픈 일이기에 동역자를 찾습니다.  짐을 함께 진다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주님의 일은 우리만 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짊어지시고, 우리는 동역하는 것입니다.
201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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