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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4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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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4-11-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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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는 영화가 나온 후에 많은 사람들의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가 “버킷 리스트”입니다. “Kick the Bucket”(버킷을 차버린다)라는 영어 숙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자살하는 사람이 양동이를 발밑에 딛고 서서, 오랏줄을 목에 건 후에 발로 양동이를 찬다는 의미로서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행동이라는 뜻입니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을 버킷리스트라고 합니다.  마지막 가보고 싶은 여행지, 먹고 싶은 음식, 읽어야 할 책, 꼭 만나고 싶은 사람 등이 있습니다. 지난 세월호 침몰 사건 때에도 희생당한 한 고등학생의 책상 속에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적혀있는 유가족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성도들도 기독교 신앙생활을 하면서, 기독교인으로 꼭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도 보면, 죽기 전에 성경 통독 100회를 하고 싶은 분,  열흘 금식기도 하고 싶은 분, 은퇴하기 전에 선교지를 방문해 보는 것, 혹은 은퇴한 후에 여생을 선교지에서 보내고 싶은 분, 죽기 전에 선교지에 자그마한 교회당을 세우고 싶은 분들도 계십니다.  이 땅위에 살아가면서 아무것도 해보고 싶은 것이 없는 인생도 불쌍한 인생입니다. 인생은 꿈을 먹고 사는 존재라고 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아무것도 해보고 싶은 것이 없는 인생은 살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헛된 버킷리스트를 세우게 되면 모두 완벽하게 성취한다 한들, 잠시의 기쁨은 있을지 모르지만 헛된 시간 낭비의 공허감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두 가지 결정적인 잘못을 저질렀다”고 선포합니다. “생수의 근원되는 하나님을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하지 못할 터진 웅덩이”(렘2:13) 라고 했습니다. 웅덩이를 파는 것은 생수를 담아두려는 시도이기에 잘못은 아니지만, 문제는 밑이 터진 것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생수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배재한 인간의 어떤 버킷리스트도 밑 빠진 웅덩이와 같이 채울 수도 없고, 헛된 수고와 절망뿐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가장 큰 잘못이 있다면, “하나님이 없는 버킷리스트”입니다.  십자가 사랑과 은혜를 깨닫지 못한 모든 인생의 버킷리스트는 헛된 수고와 후회뿐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선교여행, 하나님이 없는 금식, 하나님이 없는 성경통독 100회는 무의미합니다.  1년에 성경을 100독을 하기로 버킷리스트를 세웠다고 봅시다.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면 인내심과의 싸움일 뿐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사랑을 깨닫고 성경을 보면, 삶의 생명수로 가득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교회가 한 영혼 전도와 홈커밍 주일로 지킵니다.  오늘 처음 교회에 나오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의심스러움을 해결하지 못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헛된 인생의 버킷리스트가 되지 않으시려면, 하나님을 진정으로 발견해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에 대해서 그 진실이 무엇인지를 꼭 발견하는 것을 삶의 첫 버킷리스트에 둘 수 있기를 원합니다.
(2014. 11.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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