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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4 마지막이 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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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4-12-3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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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아름다운 사람 

목회를 20년 넘게 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였고,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성도의 임종을 담당하고 천국환송예배를 드린 사람들도 많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에 너무 흥분하고 좋았던 사람들도 있지만, 내 마음에 자리잡은 향기로운 성도는 “인생의 끝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목회를 할수록 내 마음에 깊게 뿌리내린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주님! 마지막이 아름다운 목회자 인생이 되게 하소서”라는 것입니다.  전도사 시절에는 모든 목사님들이 다 존경스럽고 부러웠습니다.  목사가 된 후에는 담임 목회를 하는 분들이 존경스럽고 부러웠습니다. 담임 목사가 된 후, 한동안 큰 교회 담임 목사님이 부러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 저는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관계없이 목회자의 삶을 실수 없이 다 마치고 아름답게 영광스럽게 목회를 은퇴하고 마무리하는 선배 목회자들이 부럽습니다. 앞으로 내가 부러워할 인물이 바뀔지 모르지만, 지금은 실수와 허물없이 목회 사역을 끝까지 잘 감당하시고 물러나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성경을 보면, 인생의 마지막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욥, 모세, 다윗, 요셉, 사도 바울 등 이런 분들은 인생의 마지막이 아름답습니다. 반면에 처음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웠었지만, 인생의 마지막이 추하게 마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에서, 삼손, 솔로몬, 사울왕,  후메내오와 알렉산더 (딤전1:20) 등이 있습니다. 사울왕과 같은 인물은 겸손과 순종의 인물로 출발하였지만, 인생의 마지막은 추한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솔로몬과 같은 인물은 특출한 명성과 명예와 부귀영화를 다 가졌지만, 그의 인생 마지막은 탐욕과 교만으로 망가졌습니다. 
2014년도 51주를 마치고 마지막 52주째를 맞이합니다.  눈 한번 깜빡인 것 같은데 한해가 다 지나버렸습니다.  3일후면 묵은 한해가 되고, 새해 2015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잠시 잠깐 후에 우리는 한 해의 마지막 주간을 맞듯, 인생의 마지막 주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다윗이나 바울과 같은 인생이 되시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사울 왕이나 솔로몬과 같은 인생이 되시기를 원하십니까?  우리는 항상 깨어서 기도하며, 인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마지막 날은 언제일까요? 항상 오늘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은 망가집니다.  2014년을 숨 가쁘게 달려오고, 오늘 마지막 주일을 지내며 어떻게 한해를 마무리하면 좋을까요?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2014년을 주 안에서 잘 마무리 합시다. 부끄러운 것들로부터 돌이킵시다.  미움과 분노와 원수맺음과 사랑치 못함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읍시다.  비록 부끄럽지만, 2014년 끝물은 하나님께 향기와 영광이 되는 3일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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