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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5 미얀마 선교사 동산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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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2-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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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선교사 동산누암” 

권영국 목사


    2년 전부터 우리교회에서는 미얀마에서 기독교 유치원을 운영하며 복음을 전하는 동산누암 선교사를 돕고 있었는데 이번에 E.M 토니김 목사님과 방문하였습니다.  미얀마라는 나라는 옛 버마라는 국가이었고, 2003년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서석준 부총리 서범석 외교부 장관 등 17명의 장차관들이 북한에서 설치한 폭발물에 의해 목숨을 잃었던 아픔이 담긴 국가입니다.
    군정으로 말미암아 국가를 꽁꽁 닫아두었다가 외국인에게 문을 연 것이 불과 몇 년 되지 않아서인지, 미얀마에 발을 내딛는 순간이 마치 30년쯤 내 인생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짙은 불교 국가에 최근 급속도로 확장되어가는 것은 이슬람이었고 기독교와 예수님이라고는 거의 모든 민족이 들어보지도 못한 상태였습니다. 동산누암 자매가 동행하는 동안 식당 종업원이든지 택시 운전기사이든지 마켓 종업원이든지 만나는 대로 예수님을 전해보지만 아무도 들어보지도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지인 목회자들을 방문해보았습니다. 교회 건물은 없었고 대부분 목회자의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성도라고는 10명 이내였습니다. 이슬람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이유는 근접 국가인 인도로부터 이슬람 평신도들이 많은 재산을 가지고 이민 와서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가정이 동산누암 자매 가족이었습니다.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동산누암의 남매가 6명인데 모두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하고 복음을 위해 헌신한 것입니다. 동산누암의 한 자매는 열악한 교육 환경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독학으로 공부해서 영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할 만큼 뛰어난 인재였습니다. 의대를 갈수 있었음도 그 어머니는 "내 자녀 6남매 모두가 복음을 위해서 살기 원한다"며 신학을 공부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불모지 미얀마에 어떻게 그러한 복음의 열정으로 가득한 한 가정을 준비시켜놓으셨는지요? 기적에 가까운 준비된 가정이었습니다. 어떻게 복음이 미얀마 땅에 확장될는지는 아무런 해답이 안 나옵니다만, 확신하는 것은 복음의 확장도 "미얀마 땅에 쓰여질 또 하나의 사도행전"이 하나님의 역사하심대로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
    비록 우리는 미얀마라는 곳이 쉽게 가 볼 수 있는 근접 국가도 아니며, 미얀마에 물질적으로 큰 선교의 후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동산누암 전 가족이 나서서 운영하는 양곤 사랑 유치원(Love Preschool in Yangon)을 후원하지만 우리 교회의 적극적인 후원 기도와 작은 물질이 미얀마에 뿌려지는 풍성한 복음의 오병이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미얀마를 떠나는 날, 동산누암의 온 가족은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연결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멀리까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방문한 대흥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사랑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선교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마치 풍성한 잔치를  다녀오는 듯 마음이 배부릅니다.
201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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