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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5 젓가락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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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3-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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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하나” 

권영국 목사

    젓가락 한 개가 태평성대의 나라를 망쳤다면 이해가 되십니까? 

   주나라에 어진 신하가 있었습니다. 나라가 부강하였고, 태평성대의 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왕은 교만하여지기 시작하였고, 그러던 어느날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라가 이 쯤 부요하여졌으면 나무젓가락 대신 상아 젓가락을 사용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 아니냐?” 이 말을 들은 신하들은 하나같이 대답하기를 “지당하신 말씀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유독 한 명의 신하만은 걱정이 태산이었고, 아무 말 없이 어전을 물러나와, 자리에 누워 앓고 있었습니다. 다른 신하들이 그 집을 방문하여 말했습니다. “상아 젓가락 하나 가지고 무얼 그리 상심하시오. 일어나 나라 일에나 전념하십시오” 그러나 그는 대답했습니다. “얼른 보면 상아 젓가락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뒤가 문제입니다. 상아 젓가락을 해드리면 은그릇 금 그릇을 찾을 것입니다.  그것을 해드리고 나면 산해진미를 요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은 자개상, 금 자개상을 요구할 것입니다. 그 후에 아방궁과 새 대궐까지 요구할 것입니다.  백성들의 세금은 날로 늘어 날 것이고, 국력은 쇠약해져갈 것입니다. 그러면 적국이 쳐들어와도 대항할 힘이 없어집니다. 상아 젓가락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실상은 나라의 운명이 들어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하는 한 가지의 실수가 우리의 인격을 망치고, 가정을 망치고, 교회를 망치고, 나라를 망쳐버립니다.  사단은 늘 우리에게 과도한 타락으로 유혹하지 않습니다. 단 한 번의 작은 실수와 작은 타협을 요구하고, 점점 더 큰 범죄를 짓게 합니다. 사단이 하와를 유혹할 때에도 “선악과를 보는 것도 안 되는가? 만져봐도 안되는가?”라는 것으로 유혹했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작은 무질서도 방치되면 큰 범죄로 전염될 수 있다는 이론을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라고 말합니다.  이를테면 깨진 유리창이 방치된 집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그 집은 주인이 전혀 신경을 쓰지 않거나 포기한 집으로 생각하게 되고, 또 다른 유리창을 깨거나 쓰레기를 그 집에 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뉴욕은 기업과 중상층 가정이 교외로 빠져 이사 가면서, 급속도로 지저분하고 더러운 도시가 되어갔습니다. 1994년 뉴욕 시장에 취임한 줄리아니 시장이 취임한 후, 제일 먼저 시행한 사업은 “깨어진 유리창부터 갈아 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차츰 행동이 바뀌기 시작하였고, 깨끗한 뉴욕으로 바뀌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바꾸어 생각하면 커다란 실패와 이미 무너져버린 도시의 폐허의 시작은 유리창 한 장이 깨어지고, 아무것도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주일날 예배 때마다 우리는 참회의 기도를 합니다. 그 시간만큼은 나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정직한 모습으로 돌아서야 합니다.  혹시 내 마음에 깨어진 유리창을 방치해 두지는 않았는지요?  그냥 방치해두면 인격 전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201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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