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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5 난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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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6-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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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모르겠네요 ” 


권영국 목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난 모르겠네요”라는 무관심입니다. 군대에서는 더 큰 화를 자초하지 않기 위해 무조건 “잘 몰랐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지 모르겠지만, 이처럼 무책임한 대답은 없습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잘 모른다”는 무책임한 대답이라고 사회학자들은 지적합니다. 잠이 안오는데 왜 잠이 안오는지 모릅니다. 아프기는 아픈데 어디가 아프세요? 라고 물으면 모릅니다.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며 방황하는 이유는 아프기는 아픈데 어디가 아픈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살기 싫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왜 살기 싫은 겁니까? 라고 물으면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중국에는 한 해에 자살하는 사람이 20만 명이 넘습니다. 일본은 한 해에 자살하는 사람이 3만5천명에 이르고, 한국에서는 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요즘 도둑질 하는 사람들을 보면 옛날처럼 정말 배고프고 어려운 사람들이 도둑질 하는 것이 아닙니다.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고 집안도 좋고 인물도 훤하고, 직장도 괜찮은 사람들이 도둑질을 하는데, 이유가 무엇이냐? 고 물으면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분노하며 살아가지만, 정말 왜 내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나도 잘 모르겠는데...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잘 모르겠거든 “주인의식”을 점검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만물의 영장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인간의 생명만큼 귀중한 가치의 피조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 하나님이 보시기만 해도 아까울 만큼 인간의 가치는 천하를 주고도 못 바꿉니다.  목적 없이 이 땅위에 취하여 먹고 마시고 놀다가 인생을 허비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들입니다. 천하의 모든 것을 정복하고 다스리며 살아가야 할 존재들이 “물질이나 명예”에 주인의식을 빼앗기면 노예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존재들이 물질의 먼지만큼 작은 것을 손에 쥐기 위해 교만하고, 인간성을 상실하고 원수 맺고 살아가기엔 너무도 아까운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내 삶의 위치는 어디쯤 될까요? 
   온 우주 만물에 대해서는 정복하고 다스릴 존재들입니다.  물질이나 명예가 우리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고 누릴 특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온전히 다스릴 수 있는 길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유일한 주인이 되실 때에 가능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일에 대해 “모르겠다”는 무책임한 존재들이 되지 마시고, 우리의 모든 시간과 공간에 대하여 만물의 영장으로 책임질 줄 아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201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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