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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5 498주년 종교개혁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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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0-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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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8주년 종교개혁주일 ” 

    권영국 목사
 
   1517년 10월 31일에 마르틴 루터가 당시 교황과 성직자들에게 만연한 폐습을 지적한 95개조 반박문을 윗덴베르그 성당 정문에 붙여놓음으로 시작된 종교개혁이 이제는 498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종교개혁은 모든 개신교회의 뿌리가 되었기에,  종교개혁의 의미를 모르면, 개신교회의 지체가 될 수 없습니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몸된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대로 가고 있는지를 살피고,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확인하였던 날입니다.  교회들마다 추수감사주일과 심지어는 할로윈데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도, 종교 개혁 주일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뿌리 없는 나무와 같고, 부모 없이 스스로 태어난 자식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적 사상은 다섯 오직(Five Solas)로 요약됩니다.  첫째, Sola Scriptura (오직 성경)입니다. 진리냐 아니냐의 최종적 권위는 오직 성경에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만이 그리스도 교리의 유일한 원천이며, 성경 밖에서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 Solus Christus (오직 그리스도)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구원할 수 없고 오직 십자가 피 흘림이 우리의 모든 죄 값을 다 치루셨기에,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덧입는 것뿐입니다.  셋째, Sola Gratia (오직 은혜)입니다. 구원에 필요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덧입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이며, 믿음 역시 그 주체는 우리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넷째, Sola Fide (오직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내리시는 은혜는 오직 믿음을 통하여 받을 뿐이지 다른 어떤 조건이 요구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섯째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하나님이 완성하시는 일이며, 거기에 인간이 참여하는 부분은 없기 때문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이 마땅합니다. 교회가 비만해지자 교회는 점점 세속화되었고, 극기야 면죄부를 정당하게 팔기 위하여 교회는 신학적으로도 탈선하기 시작했습니다.  신학의 탈선은 신앙의 위선을 가져왔고, 마침내 교회 안에도 죄가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 앞에 고민하던 한 사람 마르틴 루터”를 불러내셨고, 무너진 교회를 개역하게 하셨습니다.  종교 개혁자들이 한 일은 탈선한 교회와 신학을 바로 잡는 것이었으며, 바로 잡는 길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2015년 종교개혁주일을 보내며, 종교 개혁의 의미를 깊이 되새겨야 합니다.  지금의 한국 교회는 중세 타락한 카톨릭 교회와 너무 흡사합니다. 신앙적 위선은 물론이고, 신학적 탈선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권력의 세습, 성공 지상주의, 교회 성장 제일 주의, 거짓의 난무, 복음의 상실, 세속적 적당주의들입니다.  지난 주중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무를 역임했던 황 모 목사가 같은 노회 소속 목사를 칼로 찌르는 범죄를 자행했습니다.  가장 보수적이고 성경적이라고 말하는 교단의 중심부의 현 주소입니다.  종교개혁주일은 기념이 아닙니다. 내 삶 가운데, 성경에서 멀어진 우리의 신앙의 모습을 버리고, 성경으로 돌아설 수 있게 되시기를 원합니다.                                                                             
201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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