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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6 분노, 외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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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1-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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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 외면, 미안 ” 

    권영국 목사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들과 갈등을 겪을 때에 표현되는 것은 분노, 외면, 미안, 이 3가지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분노는 시작에서부터 모든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칩니다.  몸이 아픈 것은 매우 잘 참는데, 분노를 잘 참지 못하는 사람들을 “분노 조절 장애”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이런 분노는 정당한 것이야”라고 격려해보지만, 분노는 자신을 고통스럽게할 뿐만 아니라, 주위 모든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시편37:8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분노는 악을 만들 뿐입니다. 
   외면은 정겹기만 한 사이를 서늘하게 갈라놓습니다.  “안보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하지만 외면하는 것은 “서로 담을 쌓는 일”이 되고, 그로 인한 고통은 담을 쌓은 본인이 더 겪게 됩니다.  어떤 갈등이든지 끝까지 해결해 보는 것이 용기입니다.  한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끼리도 서로 반목하고 외면하면서 한 교회 안에서 한 공동체라고 말하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저도 담임 목회를 처음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처음 실망했던 것이 “외면과 반목”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교회였는데,  A라는 분은 말하기를 B 집사가 자기를 보면 고개를 돌린다고 하고, B 집사님은 A 라는 분이 자기를 보면 고개를 돌린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볼 땐 서로 자기가 고개를 돌리면서, 상대방이 고개를 돌린다고 주장합니다. 한 교회 안에서 서로 외면하고 반목하는 성도들을 향하여 빌립보서2:2-3에서 이렇게 권고합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혹시 내가 교회 안에서 반목하고 있는 대상은 없습니까? 외면은 점점 마음들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미안은 시작부터 돌 같은 뭉침을 따뜻이 풀어줍니다.  “미안(未安)”하다는 말은 내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의미심장한 뜻입니다. 원인이야 어쨌든 지금의 결과에 대해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는 표현입니다.  상대방이 불이익을 당하고, 불편함을 겪게 된 것에 대해 내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는 표현입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주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 “I am sorry”입니다.  내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에, “내 마음도 편안하지 않다”라는 표현이 우리 마음을 녹여줍니다.  
    그런데 엊그제 새벽예배 시간에 레위기 5장 말씀을 나누면서 하나님 앞에 드릴 속건제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속죄제는 죄를 속하기 위한 것이라면, 속건제는 하나님이나 남에게 실수나 과실로 손해를 입혔을 때에 만회하기 위한 목적으로 드려야할 제사입니다.  내가 무심코 하나님께, 혹은 남에게 잘못을 했을 경우 말로만 “미안하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손해를 끼친 것에 1/5을 더 보상해서 갚아주고 “미안하다”고 하라는 것입니다.  “미안하다”고 절대로 말하지 않는 사람들도 못되었지만,  말로만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도 다를 바 없습니다.  보상 조치와 1/5을 더하여 보상하고... 미안함을 표현하면 서로의 마음이 응어리를 풀고 따뜻한 사랑으로 하나가 될 것입니다. 
2016.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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