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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6 자기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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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4-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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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과시 ” 
권영국 목사
 
   잠언 6장에서 지혜자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죄악 7가지를 설명하면서, 그중에서도 첫째가 교만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자기 자신이 잘났다고 하는 사람도 하나님을 찾을 이유도 없지만, 하나님은 자기 자신이 잘났다고 하는 사람을 찾지 않으십니다.   잠3:34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잠3:34)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4:6) 지혜로운 사람이란 겸손하게 머리를 숙이는 사람입니다. 교만한 말은 모든 인간 관계를 불편한 관계로 만듭니다. 
   이솝의 우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높은 나뭇가지 위에 까마귀가 맛있는 고기를 물고 앉아 있었습니다. 꾀 많은 여우는 그 고기를 빼앗아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까마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까마귀님 ! 까마귀님은 노래를 잘 부르신다지요? 까마귀님의 고운 목소리로 아름다운 노래 한 곡조만 들려주실 수 없을까요?” 이 소리를 들은 까마귀는 우쭐해졌습니다. 그래서 지체 없이 목청을 돋우고 “까악 까악” 하면서 열심히 노래를 불렀습니다. 까마귀는 노래를 다 부르고 칭찬을 기대하면서 나무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여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자기 입에 물고 있는 고기 덩어리도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자기 과시가 심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상실하기 쉽고, 또 남의 말에 쉽게 좌우되어 남에게 자기 것도 빼앗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신기하게도 나 자신과 십자가를 동시에 자랑할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이 십자가를 그토록 싫어했던 이유는 자신들만의 선민의식과 하나님과의 특별한 약속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토록 분노해하며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자를 죽이도록 미워하며, 십자가를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의 모든 죄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형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은 “우리는 스스로 죄의 문제도 해결할 수도 없고, 죽음의 문제도 멸망과 지옥의 문제도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오고가는 모든 세대와 역사 속에 모든 사람들의 콧대를 낮추게 만듭니다.  바울은 갈6:14에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꼭 자랑할 것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고후11:30에서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병들고 나약한 나의 단점들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없어도 있는 척, 몰라도 아는 척 하는 삶은 항상 불안한 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나 있어도 없는 듯, 알아도 모르는 듯 하는 겸손한 삶은 언제나 흔들림이 없는 견고한 삶이 됩니다. 
2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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