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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6 쫓기는 인생과 사명 있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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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6-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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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쫓기는 인생과 사명 있는 인생 ” 
권영국 목사
 
   고든 맥도널드라는 분이 쓴 “내면 생활의 질서와 영적 성장”이라는 책에 보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두 가지 인생으로 나눌 수 있는데,  1) 쫓겨 다니는 인생과 2)부르심을 받은 사명감 있는 인생이라고 했습니다.  매일 바쁘고 분주하게 사는 것은 현대인의 공통점인데, 쫒기며 사는 인생은 늘 무엇인가에 매여서 항상 불안하고 항상 바쁘고 항상 쫒기며 살아갑니다.  요즘은 유치원 아이들도 핸드폰은 하나씩 다 들고 다니는데, 어떤 분은 주머니에 서너 개를 넣고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  예배드리는 중간에 이따금 핸드폰이 크게 울리는 소리도 듣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에도 전화기를 끌 수 없는 이민의 지친 삶을 이해합니다.  몇 년 전에 인천에서 부흥회를 인도를 할 때, 고요한 새벽시간에 계속 어떤 분의 전화기는 울려대는데 전화기를 안 끊는 거예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설교를 중단하고 전화를 좀 받으라고 했는데도 안 받아요. 가만히 보니까 제 가방에서 나는 전화기 알람 소리였습니다.  그일 후에 저는 “예배 시간에 울리는 전화 소리”에 둔해지기로 했습니다.  
   주일날은 세상 정보를 얻으려고 하지 말고, 전화기도 일주일에 하루는 내려놓을 수 있게 되시기를 원합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과 나와의 1:1의 시간이라면, 그 외의 어떤 세상 소리는 필요 없는 “복된 안식일”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안식일 (Sabbath)의 뜻은 그친다(Stop)라는 뜻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Stop하고, 오직 주님께로 우리의 마음을 여는 영적 쉬프트(Shift)가 주일입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인생 가운데 모든 세상일의 손을 Stop하고 온전히 하나님께 구별된 날로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집 바로 앞길이 무한 속도로 달리며 stop sign이 없이 질주하는 거리라면 얼마나 위험하겠습니까? 삶의 모든 일손을 멈추고 인생의 Stop sign이 있는 것은 축복입니다.  주일날은 Stop 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예배 마치고 마켓 가서 뭘 살까? 집에 가서 뭘 고칠까? 누굴 만나서 뭘 먹을까? 이런 나를 쫓기게 하는 모든 것에서 자유 함을 갖고 오직 하나님께로 향한 구별된 날로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되시기를 원합니다. 부르심을 받고 사명감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져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판단할 수 있어서 허덕이지 말아야 합니다.  열심히 일해야 할 것과 Stop 해야 할 시간을 구분해서 쫓기는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계속 전전해야 할 것과 스톱해야 할 것 (Go and Stop)을 통제할 수 있어야만 쫓기는 인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20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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