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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6 성경 66권중 두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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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6-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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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66권중 두 권 ” 
권영국 목사
 
   성경은 신약 27권과 구약 39권, 모두 66권으로 되어있고, 그 중에서 두 권은 여성의 이름이 책의 제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룻기와 에스더입니다.  이 두 책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가 절망과 고통 속에 어쩌면 스스로 죽음을 생각해봐야 할 어려운 위치에 있었던 여인들이었습니다. 자기 자신도 돌아보기 힘든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두 여인은 자신의 유익과 기쁨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룻은 모압 여인으로 유대인의 가정에 시집을 와서, 오르바와 함께 나오미의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시아버지 엘리멜렉, 자기의 남편과 그 형제 말룐과 기룐이 모두 죽음으로 그 집에는 3명의 과부만 남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타향살이를 접고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기로 작정하며, 두 자부 룻과 오르바에게 자기의 민족에게로 돌아가서 새로 재혼하고 행복하게 살라고 권유하였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의 간곡한 권유 속에 오르바는 떠났지만, 룻은 죽음을 각오하고 어머니와 동행할 것을 고집했습니다. 룻1:16-17절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왔습니다. 낯선 땅 베들레헴으로 돌아와서 이방 여인 룻이 밭에 나아가 이삭줍기를 하며 힘겹게 살아갈 때에도 룻은 늘 시어머니 나오미를 사랑하며 섬겼습니다. 좋은 음식을 대할 때마다 자신이 배부르기 보다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우선 생각했습니다. 훗날 모압 여인 룻은 과부가 된 시어머니 나오미를 기쁘게 함으로 이방 여인으로서 예수님의 혈통 속에 당당한 선조가 되는 축복을 갖게 되었습니다. 
    에스더는 이미 나라를 잃은 지 오래된 유대인의 여인으로서, 부모는 일찍 돌아가시고 혼자 거처할 곳이 없어서 삼촌 모르드개의 집에서 기거하며 살았던 여인입니다. 페르시아 아하수에르왕의 왕후로 선택된 에스더는 자기 민족이 모두 죽어야할 기구한 운명 속에 처했을 때에, 자기의 유익이나 기쁨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나도 내 민족과 더불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를 가지고 왕 앞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 말미암아 유대 민족을 구하는 역사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에스더4:15-16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이 두 여인의 생애는 모두가 자기의 유익을 위한 삶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바보처럼, 룻은 남편도 없이 시어머니를 위해 선택하였고,  에스더는 자기 자신의 부귀영화의 자리보다는 자기 민족을 선택하였지만 바로 이 모습이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자녀의 모습이라는 것을 자명하게 말씀해줍니다. 우리도 이 시대에 쓰여지는 교회 행전 가운데 “우리의 이름”이 당당히 올라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선택하는 삶이 이 시대의 룻과 에스더가 될 수 있습니다. 
20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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