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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6 아버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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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6-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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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날 ” 
권영국 목사
 

   오늘은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 아버지의 날로 정하여, 아버지의 사랑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직 여성이기에 받는 불이익이 크다는 것 때문에 어머니의 날에 대해서는 마땅하게 생각하여도,  나머지 364일은 아버지들이 대우받는데 굳이 아버지날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 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들어가 보면 아버지들은 참 불쌍한 수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언제 퇴출될지 몰라 불안하고,  가정에서는 아버지라는 것 때문에 온 가족의 비판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정년퇴직을 하게 되면 더 심각한 구박을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곰국 끓이는 게 가장 무섭다고 하는 말이 유행한지도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아버지는 참 바보 같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 “탕자의 비유”의 말씀이 나옵니다. 거기에 나오는 탕자의 아버지에게는 바보 같은 아버지의 특징이 나옵니다. 
   첫째, 자식 앞에서는 계산 능력이 없는 것이 아버지입니다. 세상에서 사업하고 직장 생활할 때에는 그렇게 경제적이고 유능하고 계산도 잘하지만, 오직 자식 앞에서는 모든 재산을 탕진한 아들이라도 아무런 경제적 계산이 되어지지 않습니다.  가만히 보면 아버지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억척스러우면서도 자식이 원하면 도대체 경제적 원칙이 없는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다리가 불편하고 몸이 불편한 아버지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다니시지만, 건강한 아들들은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아서 택시를 타고 다닙니다.  
   둘째, 아버지는 자식 앞에서는 자존심도 없습니다.  아버지랑 함께 사는 것이 싫다고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 아버지로부터 멀리 떠나기 원하는 아들에게 한번도 No라도 못합니다. 유산이라는 것은 죽은 다음에 자식들이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것임에도 탕자는 아버지가 살았으나 죽은 자처럼 취급하여 유산을 정리하여 받아 떠났습니다. 아버지는 유산을 다 탕진하고 돌아온 그 아들을 끌어안고 잔치를 베풀어 줍니다.   
   셋째, 아버지는 자식 앞에서는 자기의 삶은 아예 없습니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자기 몸이라도 다 내어줍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탕자의 아버지는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보통 자식이 병원에 입원하면 어떤 부모라도 호소하는 것은 “ 선생님, 내 자식을 무조건 살려만 주십시오. 내 모든 집 까지 내 몸뚱이라도 다 팔아서 병원비를 낼 테니까 자식만 살려 주십시오”라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병원에 입원하면 자식들은 의사에게 묻는 것은 “ 선생님, 얼마나 더 사실 수 있습니까?”라는 것이지,  집이고 땅이고 다 팔아서 낼 테니까 부모님을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자식은 없다는 것입니다. 
   지혜자 솔로몬은 세상에서의 가장 가치 있는 지혜의 삶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고, 또한 가치 있는 지혜의 삶의 시작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부터라는 것을 잠언서에서 밝히 말씀합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의 표현을 해봅시다. 
2016/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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