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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6 한 없이 무거운 21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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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6-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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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없이 무거운 21그램 ” 
권영국 목사
 

   1900년에 던컨 맥두걸이라는 의사는 영혼의 무게를 재는 실험을 했습니다. 임종을 앞둔 환자의 무게를 미리 측정하였는데 죽는 순간 저울 눈금은 0.75온스(약 21g)만큼 줄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영혼의 무게를 21그램이라고 했습니다. 삶과 죽음 사이의 무게가 21 그램인데, 그 21 그램의 인생의 무게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무게인지 모릅니다. 
   2004년 알렌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감독한 영화 21그램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는 얼마나 되는가? 바로 이 영혼의 무게 21g을 통해서 전개되는 영화입니다. 등장인물로는 불의의 뺑소니사고로 삶의 전부였던 남편과 두 딸을 잃은 크리스티나라는 여인과 죽은 남편의 심장을 이식받아 살아난 폴이라는 남자, 죽음직전까지도 남편 아이를 낳는 것이 소원인 폴의 아내 메리,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범죄자 잭, 폴은 심장을 이식받은 이후 크리스티나에게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5센트 동전 다섯 개의 무개가 21그램이고 물총새의 무게가 대략 21 그램입니다.  영혼의 무게 21 그램에 근거해서 인지는 모르지만,  초콜릿 바 한 개의 무게는 21그램에 맞추어져있습니다.  밸런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할 때에는 보통 초콜릿 바를 선물하는 데 내 영혼의 무게를 주고받는 의미라고 합니다.  비싸고 큰 초콜릿이나, 먹기 좋은 초콜릿 보다는 영혼의 무게와도 같은 초콜릿 바 무게인 21 그램에 착안한 사랑 고백의 선물인 것 같습니다. 
   모세는 시편 90편에서 자신의 120년의 삶을 돌아볼 때에 “아침에 돋는 풀과 같아,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홍수로 쓸어 가시면 밤의 한순간처럼 사라져버리는 것이 인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생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경쟁적으로 굶어가면서 지어도, 한 번의 큰 파도에 모든 것이 다 무너져 버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인생에 대해 정의하기를 “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시편 90편에서 모세는 아침의 풀과 같은 인생을 살아가지만, 정말 중요한 두 가지를 하나님 앞에 간구합니다. 첫째는 “우리 인생의 날을 계수할 수 있는 지혜와 무한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간구하였습니다. 둘째는 무겁고도 힘든 인생의 날들의 남은 날은 날마다의 삶이 “기뻐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간구하였습니다.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 수대로,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시90:15)  
   물론 영혼의 무게가 다만 육신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21그램의 무게로만 표현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21 그램으로 표현되는 삶을 짊어지고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장 가볍게 짊어질 수 있는 비결은 날마다 기뻐하는 삶의 간구와 결단입니다.  삶의 환경이 우리의 영혼을 기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기쁨으로 가득하면, 21 그램의 무게는 실제로 그만큼 가볍고 즐거운 삶이 될 것입니다.  
2016/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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