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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6 수영부터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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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7-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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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부터 배워라 ” 
권영국 목사
 

    어떤 의사 선생님이 환자를 왕진하면서, “별 걱정 안하셔도 되겠습니다...”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환자가 죽어버렸습니다. 그러니 고인의 가족들이 의사 선생님을 “날라리”라고 잡아 죽일 듯이 달려들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엉겁결에 다 집어 던지고 그냥 도망쳤습니다. 그러다가 뒤를 돌아다보니 친척들까지 합세해서 쫒아오는데, 잡히면 맞아죽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에는 강이 떡하니 놓여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맞아 죽는 것보다는 물에 빠져 죽는게 낫겠다 해서, 강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죽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죽을힘을 다해 물장구를 쳤더니 물에 가라앉지 않고 살아나서 겨우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집에 들어가 보니, 아들이 의사가 되겠다고 열심히 공부해서 의과대학에 합격했다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아들 방에 들어가서 아버지는 진심어린 충고를 했답니다. “ 이놈아! 의학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뜀박질이고 수영이니까... 가서 수영부터 배워라” 
    지난 주간에 한국에서 젊은 검사가 어렵게 고시 공부를 마치고 검사가 된지 2년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장 검사로부터 당한 수모와 뺨을 때리는 것과 발길질 등이 원인이 되어, 견딜 수 없는 자괴감에 자살한 것입니다.  검사라고 직책만으로도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사람이고,  실제로 검사 앞에서 죄의 심문을 받을 때에는 정신이 없을 정도로 무섭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스스로 죽고 싶을 만큼 겪어야 하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야고보는 누구든지 시련과 시험을 겪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약1:2-3)  어떤 시련이 와도 기쁨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포장지는 “기쁨”입니다.  기쁨이 없으면 어떤 일이라도 고되고 힘들지만, 기쁨으로 감당하면 어떤 일이라도 쉽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움직이는 힘은 가솔린이지만,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기쁨입니다.  11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테니스를 하고 골프를 하는 사람들은 억지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기쁨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시든지, 그리스도인이라면 무엇보다 기뻐하는 것부터 배우십시오. 
   옛날에 종이배를 만들어서 흐르는 물에 띄워 보았습니까?  종이배가 물결을 타고 흐르다가 내게서 점점 멀어지면 어떻게 꺼냅니까?  막대기를 이용해서 꺼내기도 하지만, 물 더 깊이에 돌을 던지면 그 물의 파장의 힘으로 종이배가 내게로 가까이 오기도 합니다.  때때로 우리 디아스포라의 삶 자체도 힘이 드는데,  더욱 우리 주위에 고난의 돌들이 던져지는 것을 보면서 “왜 하필 나에게...? (Why Me? Why Now?)” 이렇게 원망하지는 않습니까?  고난의 돌들이 우리 주위에 떨어질 때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버지의 품으로 가까이 인도하시려는 방편이 되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20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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