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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6 행복해 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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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7-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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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해 보이십니다 ” 
권영국 목사
 
    지난 볼리비아 사야리 학생들이 왔을 때에, 나를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느냐? 라고 물었더니 학생들은 하나같이 처음 보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바쁜 이민 목회 가운데서 그것도 연말에 볼리비아 코차밤바를 5-6회는 다녀왔는데 말입니다.  방문했던 선교사님 아내 되는 권 선교사님도 지난번 방문 때에 족보 계열로 내가 2대나 높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아버지” 하고 친숙하게 지냈었는데,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셔서는 너무 낯설 만큼 몰라보게 젊어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가장 큰 원인은 하얀 머리를 까맣게 염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마다 하나같이 “얼굴이 좋으십니다. 행복해 보이십니다. 점점 더 젊어져 가십니다. 비결이 뭡니까?” 이렇게들 물으셔서, 제 나름대로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가장 편안하고 유쾌한 대답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때에 따라 대답을 달리하지만, 첫째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것입니다. 저는 목사가 되어 영혼을 사랑하고 돌아보며 베풀고, 말씀과 함께 하는 삶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사람은 있는 힘을 다 쏟아도 행복한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매일 내게 주어진 일을 억지로 감당한다면 매일이 지옥일 것입니다.  이사야12:2-3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부교역자들과 사석에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기쁨으로 사역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세상 사람들같이 하는 일을 통해서 부요함이나 명예나 권세는 없어도, 세상에서 누릴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일해야만 한다는 생각입니다.  새벽 예배를 위해서 교역자들은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억지로 일어나면 괴로운 일이지만,  매일 가장 맑은 새벽의 공기를 마실 수 있고, 떠오르는 오늘의 태양을 내가 먼저 맞이할 수 있고, 누구보다도 주의 전에 먼저 나올 수 있는 것이 특권임을 깨달을 때에 즐거움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해야할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이 땅 위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사람들로서 해야만 되는 일이 있고, 해서는 안 될 일이 있습니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사람은 삶이 늘 괴롭고 후회로 가득하지만,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일을 감당한다면 행복합니다. 임마누엘 칸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 You can do it because you should do it” (마땅히 해야만 일이기 때문에 당신은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 마지막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합니다”라는 것입니다.  이 일을 하다가 길이 아니면 돌아갈 생각으로 일하는 사람은 늘 불안하여 삶의 안정감이 없습니다. 그러나 목회자의 사역은 더 이상 선택할 것이 없는 내 삶의 마지막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이 일을 하다가 기꺼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삶을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열심히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 잘못되어서 다시 돌아가야만 한다면 얼마나 후회스러운 인생이 될까요?  마라톤 선수들이 42.195 Km를 달릴 때에 죽을힘을 다해 달리지만, 마지막 골인 지점이 보이게 되면 피곤한 것도 없어지고 새로운 힘이 솟는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본향을 바라보고 행복하게 달려가는 삶이되기 원합니다.
201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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