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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7 주님의 음성으로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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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04-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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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음성으로 들어보셨나요?   

권영국 목사
 
   때때로 우리 주위에 우연히 듣게 된 이야기를 주님의 음성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으신가요?  성 어거스틴은 17세에 타락하여 무려 10년이 넘도록 방황하는 젊은 삶을 살았습니다.  어느 날 밀란의 어느 정원 밖에서 들려지는 어린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뚜렷하게 귀에 들렸습니다. “ 펼쳐 읽어라... 펼쳐 읽어라...” 어거스틴은 그 소리를 주님의 음성으로 듣고,  눈 앞에 있는 성경을 펼쳐서 눈길이 닿는 첫 구절을 읽었습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13:12-14) 그는 더 읽을 필요도 없이 그 말씀 앞에 엎드러졌고 회심하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우리에게도 주위에 쉽게 들려지는 자연의 소리나, 지나가는 음성이 주님의 음성으로 들려질 때가 있습니다. 
   외교관이셨던 문봉주 집사라는 분이 쓴 “새벽형 크리스천”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분은 기독교 집안에서 모태 신앙으로 자라서 십일조도 하고, 봉사도 하고, 목사님이 부탁하면 순종도 잘했지만, 신앙의 어떤 기쁨도 감사도, 감격도 없이 그냥 습관적으로 교회를 다녔습니다.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접대하다가 보면 술 담배로 찌들고, 주일날이면 아무런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교회를 나갔습니다. 하루는 전날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아침에 덜 깬 상태로 주일날에 교회를 갔습니다.  그래도 예배시간에는 열심히 찬송을 부르는데 옆에서 아내가 말합니다. “술 냄새가 나니까 입좀 다물어요!” 이 소리를 듣는 순간에 쇠망치로 뒷통수를 한 대 맞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못난 사람 같으면, 화를 아내에게 버럭 내면서 “그래 교회에 안 나간다. 더러워서... 사회에서 일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그걸 아내가 이해를 못하느냐?” 그러겠는데, 이분은 아내의 음성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은 것입니다. “변해야겠다.” 그러던 차에 스위스로 임지가 옮겨져서 그곳에 도착하면서부터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에는 새벽 기도에 나가게 되었고 완전히 바뀐 인생이 되었습니다. 바뀌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성경 공부가 너무 따분하고, 새벽부터 일어나는 것이 몸에 무리가 되는 것도 같고, 하루 종일 하품만 나왔는데... 포기하지 않으니까 하나님께서 엄청난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이 분이 주장하는 것은 주일 대예배, 새벽기도회가 아니라, 새벽대예배라는 것입니다. 새벽이 인생에 가장 큰 은혜를 부어주시는 시간인데 왜 “대예배”가 아니냐?는 반문입니다.  
   지난 고난주간의 새벽예배가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의 음성으로 들려질 수 있었기를 원합니다.  한주간의 새벽을 헌신하는 것이 쉽지 않았겠지만, 때가 이르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실 줄로 믿습니다.  새벽마다 엎드려 안타까운 조국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야곱이 브니엘에서의 씨름하는 기도로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던 것처럼 고난 주간의 새벽 기도로 영적 승리를 이루게 되셨기를 원합니다. 
2017/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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