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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7 작은 감사, 작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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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06-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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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감사, 작은 행복  

권영국 목사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심리학자 캐시 모길너가 북미 대륙 전역에 사는 18~80세 시민 1700명을 조사한 결과, 나이가 들수록 산책 등 일상생활에서 기쁨을 얻어 젊은 시절보다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의 경우 사랑에 빠지거나, 처음 차를 사거나, 처음으로 얻은 자녀의 작은 손가락을 지켜보는 것 등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만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노인들은 특별한 경험뿐 아니라 걷던 길을 멈추고 단지 길가의 장미 향기를 맡는 '평범한 일상'에서도 기쁨을 느낀다는 것이죠.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가?” 그 해답을 찾아보았는데,  특별한 사건이나 환경이 행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복은 어디서라도 찾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아주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른들이 “꽃을 좋아하면 늙은 것이라고”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은 꽃 한 송이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느낄 수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시든 꽃몽우리 하나에서도 기쁨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젊은이들은 행복을 흥분과 열정으로 정의하는 경향이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노인들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것으로 여긴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들이 행복의 유형을 조사한 결과, 젊은이들은 출산, 하와이 휴가, 알래스카 낚시, 결혼, 에펠탑에서 사진찍기 등이라고 응답한 반면, 노인들은 배우자와 영화 보기, 자전거 타기, 햇빛 쬐기, 개 산책시키기 등을 꼽았다고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을 보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주어진 모든 여건 속에서 얼마든지 감사할 의미를 찾을 때에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제41회 KAPC 총회를 위해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다녀왔습니다.  가는 비행기도 밤비행기였고, 돌아오는 비행기도 밤12시 비행기였습니다.  앨라스카에 머무는 5일 동안 쉼 없이 비가 내렸습니다.  돌아오자마자 제일먼저 감사한 것은 무사히 다녀온 것이었고,  둘째는 저녁마다 누워서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감사인가를 생각했고, 셋째는 무심코 매일 지나는 엘에이의 맑은 날씨가 정말 감사했습니다.  넷째는 저녁에 해가 지는 것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밤 12시가 다 되어가도 해가지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모릅니다.  평범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작은 것에 기쁨과 행복을 놓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2017/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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