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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7 아버지의 날 (Father’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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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06-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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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날 (Father’s Day)

권영국 목사
 
   몇 년 전에 1000억대의 재산가가 데릴사위를 구한다는 광고도 있었고,  백만장자의 총각이 아내감을 구한다는 광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신문에는 “아버지를 팝니다”라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그 광고에는 아버지는 지금 노령이고 몸이 편치 않아서 10만원(백불)이면 아버지를 팔겠다는 광고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광고를 보고는 혀를 차며 “세상이 말세다”라고 절망적인 세상을 한탄했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를 보고 부모 없이 살아온 한 부부가 새벽같이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대문 앞에서 몸을 가다듬고, 심호흡을 하고는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러자 넓은 정원의 꽃밭에서 물을 주던 할아버지가 대문을 열고서는 어떻게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가난한 부부는 할아버지에게 신문광고를 보고 한걸음에 아버지를 판다는 광고를 보고 사러왔다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웃으면서 “내가 잘 아는 할아버지인데 그 양반이 몸이 좋지 않은데 왜 그 할아버지를 사려고 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젊은 부부는 “우리는 둘 다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고아처럼 살다가 결혼을 했기에, 부모 없는 설움이 늘 가슴에 남아있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삶이 고달프고 어려우면 누가 아버지를 팔겠다는 광고를 내겠는가 !  우리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밥은 먹을 수 있으니 이제라도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달려왔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물끄러미 이 젊은 부부를 쳐다보더니, 10만원(100불)을 내라고 했고, 젊은 부부는 흰 봉투에 준비해온 10만원을 내놓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떠나려면 정리할 것도 있으니, 일주일 후에 데리러 오라고 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그 할아버지가 다시 반갑게 젊은 부부를 맞이했습니다. “어서 오게나 나의 아들과 며느리! 사실 내가 너희에게 팔렸으니 응당 내가 너희들을 따라가야겠지만, 너희가 이 집으로 식구를 데려오너라.”  내게 속한 모든 것이 이젠 아들의 것이 되었다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십계명 가운데,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에게 만큼은 지키는 자에게 주어질 축복의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20:12). 에베소서 6:3에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에게 “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잘된다”라는 축복은 히브리어로 “야타브”인데 “형통하다”(to be well, all is well) 이라는 뜻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는 하는 일이 형통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장수하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여기서의 장수는 육신의 생명의 장수의 의미와 더불어 자손 계대를 이은 축복을 약속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아버지 수난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아버지의 역할이 참 힘들고 어렵습니다. 아버지들이여 힘을 냅시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온 우주만물과 생명의 주인되신 진짜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2017/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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