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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8 은혜를 베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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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06-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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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를 베푼 사람들
권영국 목사

  평범한 삶의 여건 속에서 그냥 쉽게 지나쳐 버려서는 안되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5월은 특별히 어린이의 날, 어머니주일, 스승의 날들이 있어서 고마운 사람들의 은혜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를 나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의 사랑과 가르쳐주신 선생님과 바빠서 제대로 돌보지 못해도 곱게 자라준 자녀들에게도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미국에 이민올 때에 공항에 나와서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픽업을 해주신 분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저도 미국에 처음 이민와서 답답하고 힘들 때에, 직장을 마치고 저희 집에까지 와서 저를 데리고 기도원까지 픽업해주고, 밤이 늦도록 기도마칠 때까지 기다려주셨던 모 장로님의 사랑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진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 경영대학원 교수의 글을 묶은 책입니다.  그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자이쿠마르라는 인도출신의 교수 이야기입니다. 그는 20대 초반에 친구와 함께 히말라야 정상에 올랐습니다.  감격도 잠시이고 내려오다가 사고를 당해서 친구는 얼어 죽었고, 본인은 구사일생으로 살았습니다.  코니스(벼랑 끝에 얼어붙어 매달린 눈과 얼음층)가 부러지는 순간, 그는 본능적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거의 시속 100킬로로 험준한 경사면을 미끄러지는데, 무려 2.4킬로의 경사면을 미끄러졌다가, 수직 거리로 1킬로 이상을 하강했다. 등산복은 다 찢어졌고, 몸은 피투성이가 되었고, 살점들이 뜯겨나갔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엉덩이뼈도 부러졌고 발바닥 살점도 떨어져나갔습니다.  외로움과 절망과 견디기 어려운 추위의 고통 속에서 그는 6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를, 거의 24시간 죽을힘을 다해 걸었습니다.  멀리서 개짓는 소리가 들렸고, 작은 한 오두막을 보는 순간에 정신을 잃었습니다.  깨어보니 40세가량의 조그만 원주민 여인이 자기에게 음식과 물을 먹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이카마르를 등에 업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150미터를 걷고 쉬고... 이렇게 3일만에 아래 마을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당나귀를 얻어 타고 큰 마을까지 이틀을 가서 병원에 도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회복하는 동안 얼마나 자기가 운이 좋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코니스가 무너지는 순간에 죽은 친구와 다른 점은 자기는 딱딱한 땅을 밟고 점프해서 뛰어내릴 수가 있었고,  추락한 후에 방향을 잘 선택한 것도,  오두막을 발견한 것도,  친절한 여인을 만난 것도.. 모두가 행운이었습니다. 건강을 되찾은 그는 생명의 은인이 되는 그 여인을 1년 만에 찾았습니다.  그녀에게 빚을 갚아야겠다고 찾았지만, 그 여인에게는 돈도 필요 없고,  어떤 것도 필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곳에 아이들이 교육받으며 자라날 수 있게 해야겠다...” 그래서 그는 열심히 모아 그곳에 학교를 설립하였고 지금까지 기쁨으로 그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반면, 어떤 분은 20대에 박사학위를 받아 의학품 업계에 종사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의약계통에서 일하게 된 동기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어려서 중학생 때에 머리가 너무 아팠었는데,  약국에서 두통약을 100원주고 먹게되자 , 언제 머리가 아팠느냐... 싹 나았습니다. 신기했습니다.  그 두통이 없어진 것을 단지 100원 때문에 없앴다고 생각할 수 없었고, 그 약을 만든 분에게 신세를 졌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래서 자기도 신세를 갚는 인생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의학 공부에 힘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크고 작은 일에 은혜를 베푼 사람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할 때에, 우리도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습니다.
 2018/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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