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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8 서로의 의견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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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08-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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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의 의견 존중

권영국 목사
  
   리처드 범브란트(Richard Wurmbrand)는 유태계 루마니아인으로 26세에 기독교로 개종하여, 목사가 되었습니다. 유태인 기독교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는 중 나치 점령기간동안 투옥되었습니다. 이후 루마니아의 공산 치하에서 14년간 감옥 생활을 하며 고난받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는 “순교자의 소리”라는 선교 단체를 창설하여 아내 사비나와 함께 전 세계의 핍박받는 성도들에게 큰 용기를 주는 일을 하셨던 분입니다. 살아있는 순교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범브란트 목사님은 루마니아가 공산치하에 있을 때에 복음을 증거하다가 붙잡혀서 모진 고문을 당해, 기절도 수십차례 하셨습니다. 고문하는 공산당원들에게도 끝없이 복음을 전하였고, 고문이 더 심하게 가해지면 기절했다가 다시 깨어나서는 “조금 전제 제가 어디까지 이야기를 했나요?”하고 계속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범브란트 목사님이 자주 사용하시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소시라는 사람이 친구와 함께 강가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소시가 “물 속의 고기들은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라고 말하자, 옆에 있는 친구가 대꾸했습니다. “ 자네는 물고기가 아니면서 어떻게 물고기들이 기분이 좋은지를 알수 있는가?” 그러자 소시는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자네는 내가 아니면서, 어찌 자네는 내가 물고기들이 물 속에서 기분이 좋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생각하는가?” 겪어보지도 않는 일을 친구가 이야기 한다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고 믿지 않으려고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두 농부의 이야기”입니다. 농부 두명이 나란히 앉아서 밤늦은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A 라는 친구가 “ 나는 저 하늘만큼이나 넓은 초원을 갖고 싶네”라고 말하자, B 라는 친구는 “나는 저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양떼를 갖고 싶다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A라는 친구가 물었습니다. “그렇게 양떼가 많으면 어디에 방목하여 키울 작정인가?” B 라는 친구는 “ 자네의 그 하늘만큼 넓은 목장에 풀어놓으면 되지 않겠나?” A 라는 친구는 “나는 자네의 양떼가 내 목장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네...” 그래서 왜 허락을 안하느냐? 못한다? 해서 밤새도록 싸웠다는 이야기입니다. 
 상대방이 가진 의견이 당신의 의견보다 더 가치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이상하다고 여기는 그의 경험을 내일쯤 당신이 겪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입은 한 개만 만드셨고, 귀는 두 개를 만드셨습니다. 한 입으로 두 가지 말을 하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민주주의의 바탕이 되는 것은 대화입니다.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개개인이 각각 얼굴이 다르듯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것은 반대가 아닙니다. 다른 것은 다를 뿐입니다. 서로의 작은 의견이라도 존중히 여길 줄 아는 삶이 지혜의 삶입니다. 
2018/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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