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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8 나는 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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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10-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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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죄인입니다

권영국 목사
  
   미국 달라스 신학교 총장을 지내신 찰스 스윈들이라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 분이 한번은 주일날 설교를 하면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법과 질서를 잘 지켜야 합니다. 교통 신호도 정확하게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설교를 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면서 딴 생각을 하다가 말고 빨간불에 지나가버렸습니다. “내가 실수를 했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감이 이상해서 옆을 보니까 옆 사람들이 자꾸 자기 차안을 쳐다보는 거에요. 순간적으로 “아 우리 교인들이구나... 내가 교통 법규를 잘 지켜야 한다고 설교를 하자마자 내가 어겼으니...” 그래서 엑셀레이더를 밟고 얼른 집으로 와 버렸습니다. 얼마 후 한 성도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 목사님 아까 몇시즈음에 어느 교차로를 운전하고 지나가셨지요? 내일 목사님을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스윈들 목사님은 죄를 짓다가 걸린 사람처럼 부끄럽고 창피했습니다.  꼬치꼬치 따지면서, 설교는 멋지게하면서 왜 목사님은 지키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까? 한참을 생각하고 고민해도 해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윈들 목사님은 다음날 약속된 식당에 가면서 목에다가 글을 써서 걸고 갔습니다. “ I am guilty ” (나는 죄인입니다)  따지러 왔던 성도들이 목사님의 모습을 보고서 배꼽을 잡고 웃으면서 박수를 치고 환영했다고 합니다.  잠언29:25에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위기에 처하게 되면, 사람의 도움을 의지하거나 사람의 방법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진실한 모습으로 서면 안전합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언제라도 사랑하는 자녀들을 향하여 용서해주실 준비가 되어있으십니다.  이사야1:18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호감을 잃지 않으려면 실수했을 때에 변명을 하느라 급급한 것보다는 잠시 수치스러움을 가라앉히도록 노력하고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침착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누구도 완벽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결점이 없으면 가까이 할수록 열등감과 시기심 밖에 생길 것이 없습니다.  능력있는 사람은 평소 하얀 조끼에 얼룩 두어 개가 묻어있을 때에 더 호감이 가고,  완전한 얼굴보다는 점 두어 개 있는 얼굴이 더 매력이 있습니다.  심리학자 엘리엇 애런슨은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사람이 사소한 약점을 드러낼 때 그 매력이 더 높아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실수효과”라고 부릅니다. 
허물이 있는 사람보다도 남의 허물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입니다.  허물이 있을 때에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면” 오히려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2018/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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