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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05 부끄러운 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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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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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목사

론 보도에 의하면 한국 가정에 가장 큰 문제는 가정폭력이라고 한다. 아시아지역 이민 중 한국 교민이 가정폭력 제 1 위라는 명예롭지 못한 자리에 있다. 얼마 전에는 플로리다 주에 사는 30대 교포가 아내를 골프채로 타살하였다는 기사를 읽고 한국인 됨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였다. 그는 아내가 자기 얼굴에 침을 뱉어서 화 김에 그랬노라 한다. 그 기사를 접하고 생각나는 한 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림종순 (1875-1947)이라는 분이다. 늦은 나이에 고학을 하여 숭실중학, 숭실대학을 거쳐 평양신학 졸업 후 1920년대에 부흥사로 크게 활동하신 분이시다. 당시의 관습대로 부모가 짝지어 주신대로 10대에 결혼을 하였다. 그런데 림목사에 비하여 부인은 너무나 지적으로 부족하여 많은 일화를 남기고 있다. 림목사가 심방에 나가면 언제나 항상 앞장을 선다. 그리고 겨울에 거리에서 엿 장사가 있으면 “목사님 나 엿 사줘요” 그러면 심방 가다말고 엿을 사주었다고 한다. 한 손으로 엿을 먹으며 남아지 엿은 옷고름에 묶어놓고 따라 다녔다. 그 모습을 한 번 상상해 보시라. 교인들의 입장에서 그 모습을 볼 때 우리 사모가 저 모양이니 하는 생각이 없을 수 없다. 림목사가 평양 서문밖 교회를 시무할 때에 일이다. 부인이 병이 들자 림목사는 제중병원을 운영하는 신상호 장로를 찾아가 약 조제를 부탁하였다. 평소에 림목사의 사모의 인격을 아는지라 “목사님 잘 됐습니다 내버려두십시다.” 오죽하면 장로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을까. 그 때에 림목사는 정색을 하고 “장로님 지금 살인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내게 맡긴 것은 뜻이 계셔서 맡긴 것입니다. 나 같은 사람에게 왔기에 그 가 사람다운 대접을 받고 사는 것이 아닙니까” 그의 아내에 대한 인격은 누구보다 림목사 자신이 잘 알지만 그는 부족한 그를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긴 것으로 알고 일생을 사랑으로 감싸며 살았다. 성자가 따로 없다 그가 바로 성자이다.<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5:25),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니라>(엡5:28) 부부 생활에서 서로의 흠집과 부족함만을 찾고 있으면 가정에 평안한 날이 있을 수 없다. 부부란 서로 상대방의 부족함을 자기가 채우고 감싸는 생활이 있을 때에 행복한 가정이 이루지는 것이다. 제발 우리 교포사회에서 가정폭력이란 말이 살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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