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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09 다윗의 결산(최 봉석 목사님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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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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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결산(최 봉석 목사님을 기리며)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기다가 잠들어 그 조상들과 함께 묻혀 썩음을 당하였으되 하나님이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표준 성경 행13:36~37) 다윗은 사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고, 잠들어서 조상들 곁에 묻혀 썩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살리신 분은 썩지 않습니다.(행13:36 표준 새 번역)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며 살다가 죽어서 땅에 묻혔고 그의 몸도 썩어 없어졌습니다(행13:36 현대어 성경)

 

어느덧 90을 바라보니 남은 삶을 생각하게 되며 때로는 멀지 않아 관위에 누워있을 자신이 모습이 어떠할까 상상해 봅니다. 며칠 전 새벽 기도회가 끝난 후 내 방에 들어가 성경을 읽다가 <다윗은 사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고, 잠들어서 조상들 곁에 묻혔다>는 말씀을 읽고 많은 은혜를 받았었습니다. 누가는 사도행전에서 다윗을 유능한 군략가로, 영감이 넘치는 시인으로, 주변 국가를 정복하고 유대 나라를 통일한 왕이라 칭찬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다윗이 남긴 업적에 관심이 없고 오직 그가 세상에 사는 동안 하나님께 어떻게 봉사하였으며, 얼마나 기쁘시게 해드렸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성경은 성도가 세상에 머무는 동안 세상적인 업적을 남긴 것에 앞서 <하나님을 뜻을 좇아 섬기는 일이> 무엇보다 귀한 것임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장의사를 운영하는 이가 죽은 자의 모습을 세 가지로 나눈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두 손을 꼭 쥐고 죽은 사람으로 하늘나라 보화보다는 세상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사람이며, 둘째는 눈동자를 흘기며 죽은 사람으로, 그는 한을 품고 죽은 자라 하였습니다. 세상의 대한 불만, 불평, 누구엔가 원한을 품은 채 죽은 사람이랍니다. 마지막으로 종교인의 죽음(특히 기독교인)으로 모두가 잠자는 듯 평화스러운 얼굴로 생을 마감하였노라 하였습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기다라>는 말씀은 다윗이 그 시대에 자기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였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생각하니“예수 천당”의 최봉석 목사님 모습이 떠오릅니다. 목사님이 만주에 파송을 받아 그곳 교민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입니다. 교민들이 한곳에 모여 사는 것이 아니라 농지에 따라 널려져 있어 그들을 찾아가려면 대로는 2~30리는 보통이요 50리 길을 걸어야할 때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전도 길을 나셨다가 시장기가 들어 넓은 들판에 누워 계시다 논에서 올챙이를 잡아드시고야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오신 목사님이 평북 지방에서 전도 다니실 때, 때가 되어도 누구 하나 점심 대접하는 이가 없습니다. 역시 시장기다 들었을 때에 소가 흘린 것에서 콩 조각을 물에 씻어 드시기도 하셨습니다.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기다가>의 말씀과 같이 그 시대에 교회만을 위하여 사시던 최 목사님은 신사 참배를 끝까지 거부하시다 투옥 당하셨지요. 목사님의 연세가 70인데도 불구하고 옥중에서 한국 교회를 위하여 40일간 금식 기도하셔서 몸이 쇠약해지니 일제는 가석방이라는 이름으로 출옥을 허락하였습니다. 목사님이 평양 기독 병원에서 소천하시기전, 곁에서 울고 있는 유족과 교우들을 도리어 위로하시며“하나님이 오라시누나”하시며 조용히 눈을 감으셨습니다. 목사님 일생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다간 다윗의 모습을 연상케 하며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02/01/09

 

 죽음의 준비

 

죽음을 연장 받은 자가 다음에는 준비할 수 있게 미리 알려주면 준비하겠노라 하여 허락을 받았다

 

1. 눈이다, 잘 보이든 눈이 희미하다. 2. 귀다 3. 이빨이다. 지금은 모두 썩어 빠졌다. 4. 네 머리카락이다. 까마귀 같이 검던 것이 석고처럼 5. 몸이다 옛날에는 종려나부 같이 똑바로 서 있었으나 활처럼 휘어져 있다. 6. 힘없는 다리다. 지팡이 없이는 걸을 수 없다. 7. 식욕이다. 지금은 무엇을 먹어도 맛을 모른다 (솔로몬의 탈무드 4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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