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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09 목사님 전화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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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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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전화하지 마세요

이 익 관 목사

기도에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조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골4:2~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양의우리에 문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문으로 들어가는 이가 양의 목자라 (요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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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다운타운에 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것이“한국식당”들입니다. 같은 몰(Mall) 안에도 여러 개의 식당이 맛과 가객을 경쟁하면서 서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한 블록, 한 블록 지날 때 마다 건물 한 모퉁이에 ** 교회라는 간판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메인 거리를 지나 골목길로 들어서면 허름한 집에 xx 교회, 또는 00 교회란 간판도 눈에 뜨입니다. 식당만큼은 아니지만 교회도 꽤나 많다는 느낌을 줍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LA를 중심으로 한인 신학 대학이 30여 개이며, 그중 금년 11개 신학교에서만도 졸업생이 333명인데 이들이 일자리를 얻기란 바늘 구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L. A 의 수 백 교회 중에 교역자를 초빙하는 교회란 12 교회에 불과 하였답니다. 이들 졸업생들이 택할 수 있는 길이란 교회 개척이라는 이름 아래 교회 설립하는 길 밖에 없겠지요. 국어사전에“개척”을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습니다.“거친 땅을 일구어 논밭을 만듬, 또는 황무지를 일구어 논밭을 만듬“이라 하였습니다. 예문으로 ”해외에 시장을 개척하다“라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교회 개척이라면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개척이라 하겠습니다. 엄연히 섬기는 교회가 있는 교인들을 모아놓고 교회를 개척한다는 말은 어패가 있지 않을까요. 얼마 전 모 일간지 독자란에“목사님, 전화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실려져 있었습니다. 그분의 글에 의하면 교회를 시작하면서, 전날에 관련 있었던 교인, 가까운 지인, 일가친척 등 자기로서는 알릴 수 있는 사람에게 어느 주일에 교회를 시작하니 와서 같이 교회를 개척하자 요청하였답니다. 첫 예배를 시작하는 주일, 3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는 생각하기를 30명의 교인! 이들만 모여도 교회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며 자신하였습니다. 다음 주일, 인사 치례로 나왔던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겨우 세 사람이 앉았는데 자기 아내와 동생, 그리고 신학생 한 사람 이였다고 합니다. 목사는 생각하기를 그래도 몇 사람이야 오겠지 이제나저제나 기다렸으나 예배 시간이 되었어도 나타나는 이가 없었답니다. 한쪽으로는 실망하고, 또 한쪽으로는 섭섭한 마음으로 전 주일에 참석하였던 이들에게 전화를 하니 하나 같이 돌아오는 답은“ 목사님 전화하지 마세요. 저 지금 출석하는 교회가 있지 않아요”한 마디로 거절하였나 봅니다. 이렇게 남의 교인을 유혹하면서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더욱이 가관인 것은 어제는 ** 교회이라는 간판이 있더니, 한 주일 지나서는 **장로교회, 뭔가 허전한지 다음 달에는 **X복음 교회라고 간판을 바꾼 곳도 보입니다. 이 모두가 무엇을 뜻하는지요? 이제 교단 정체가 불분명한 교회, 남의 교인을 유혹하며 교회 개척한다는 목회자들을 정리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1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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