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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09 버려진 보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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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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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보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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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요한바 의와 인과 신을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찌니라 소경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약대는 삼키는도다(마23:23~24)

 

어느덧 기축(己丑)년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12월을 정리의 달이라고도 하고 회심(悔心)의 달이라고도 합니다. 마지막 달을 맞으면서 보물을 잃어버리지 않은지 한 번 살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해방직후 모두가 무질서하던 때 객차(客車)가 작은 경편철도(輕便鐵道)인 황해선으로 잠시 여행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마다 먼저 타려고 밀고 당길 때에 소매치기가 내 지갑을 흠 친 것을 집에 왔어야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간혹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 보십시다. 성경에 토지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과 과일과 기름의 십일조를 드릴 것을 말씀하셨는데(신14:22~29;20:12~15) 유대인들은 십일조 규례에 들지 않은 박하, 회향, 근채 등 자기 집 터 밭에서 생산되는 채소까지도 십일조로 드렸습니다. 이는 자신이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의로운 사람임을 보이기 위함 이였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칭찬하심이 아니라 도리어 <화 있을진저> 라 책망하셨습니다. 여기 <>라는 말은 슬픔, 분노, 절망을 뜻하는 말로 이는 주님의 탄식입니다. 주님이 탄식하신 이유는 바리새인과 서기관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더 중요 한 의와 인과 신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바 의(義)란 정의를 뜻하며, 자기 이웃에게 올바르게 처신하며, 말과 행실에 있어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뜻 합니다. 인(仁)은 자비심을 말하며 불쌍한 자와 고통 받는 자에게 베푸는 친절, 호의 등을 말하며 특히 동족에 대한 사랑을 뜻하며, 신(信)은 인간관계에서 상호간 신실함을 뜻합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채소까지 십일조를 드리는 열성을 보이면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와 인과 신은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선지자 미가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6:8)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채소의 십일조가 아니라 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하나님의 법 보다는 금식, 손 씻음, 안식일의 규율 등 조상의 유전을 더 중히 여겼습니다. 영국의 방송설교가 윌리암 바클레이는 이렇게 말하였답니다.“성도들이 교회에 나갈 때 의복은 바르게 입고, 교회에 헌금은 지체 없이 바치며, 성례전 집전 때에는 결코 빠지지 않지만, 자기의 일상 일터에서는 정직하지 못하며, 금전에 비루한 사람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와 같이 대소를 분별하지 못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향하여 <하루살이는 걸러 먹고 약대는 통으로 삼킨다>고 책망하였습니다. 이해가 다 가기 전 주님의 경고하신 말씀과 같이 의, 인, 신의 보화를 잃어버리지 않았나 자신의 생활을 다시 한 번 살피시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1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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