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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0 영광스러운 승리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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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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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러운 승리의 날>       
                                                                             이익관 목사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개역개정 전12: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개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개역개정 딤후4:7~8)

 

   지난주일 교회에서 돌아가자마자 U-17의 한일전 결과를 알기위하여 T.V를 켰습니다. T.V 에서 우리의 딸들이 일본을 5-4로 꺾고 우승하였다는 자막을 보고 기쁨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대에 따라 새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서 잠깐, 잠깐 경기의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잠깐 비취는 모습이지만 우리의 딸들이 공을 차는 모습을 보고, 또 보고 몇 번을 거듭 보았는지요. 화요일 신문에는 그들의 시합 상황을 자세히 소개하였습니다. 우리 딸들의 승리의 기사를 읽고 또 읽어도 역시 좋기만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어린 딸들이 한국 축구역사상 득점왕(골든슈), MVP(골든볼) 그리고 우승 을(트로피)하여 문자 그대로 3관왕이 되어 돌아왔으니 이보도 더 좋을 수가 있을까요?
 
   신문보도에 의하면 독일에는 여자 축구 인구가 100만 명이 넘으며, 일본에도 여자축구 인구가 2만 명이라고 합니다. 반면 한국의 여자 축구 인구는 1.400명중, 고교 선수가 겨우 345명이랍니다. 이들 345명 중에서 뽑은 선수가 세계를 제패하였으니 자랑 할만도 합니다. 우리 딸들이 이 놀라운 승리를 이룩하기 까지 얼마나 힘들었기에 문지기(守門將)는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 긴장이 풀려 골문 앞에 엎드려서 일어나지 못하였고, 어느 선수는 힘이 빠져 시상대에서 주저앉았을까요? 눈물이 핑 도는 것을 느꼈습니다. 골드슈와 골든볼을 받은 여민지양은 경기가 끝난 후 “많이 아팠지만 꾹 참았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여민지 양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이지리아와의 8강 경기에서 모두 네 골을 넣는 큰일을 하였습니다. 우리 딸들의 개선을 보면서 또 하나의 교훈을 생각해 봅니다.

   솔로몬이 쓴 전도서의 주제는 ‘만사가 헛됨’입니다. 세상에서는 다시는 볼 수 없는 영화 속에 묻혔던 솔로몬도 인간의 헛됨을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지요.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개역개정 전12:7). 흙으로 지음 받은 인생이라, 언젠가는 흙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날이 오고, 영혼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할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딸들이 득점왕(골든슈), MVP(골든볼) 그리고 우승(트로피) 문자 그대로 3관왕으로 돌아왔는데 먼 훗날 우리는 하나님 앞에 무엇을 들고 설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편지하면서 자신의 지난날의 승리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사십에 하나를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노라>하였는데 이는 당시 세상 앞에 부끄러움을 주려는 벌이였고, <세 번의 태장>을 맞았다고 하였는데 이는 로마 시민에게는 해당이 안 되는 형벌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세 번 파선>하였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 동족의 위험, 이방인의 위험을 당하였노라 하였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외칩니다.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하였는데 우리 자신은 주를 위한 어떤 흔적을 지녔을까.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쳤노라> 한 바울의 선언이 먼 훗날 우리에게도 있어야겠지요.
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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