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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고마우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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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8-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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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우신 하나님 > 
이익관 목사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5:18절)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 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6~7)
                                                                             고(故)채 필근 목사님이 평양신학교 채플 시간에, 왜정시대 평양 숭실대학교 교수로 있을 때 일을 잠깐 말씀하신 일이 있었다. 목사님이 숭실대학에서 예배를 인도하실 때“학생 중 누구든 기도하시오”하셨다고 한다. 평소에 코미디언 뺨 칠정도로 사람을 웃기며 작란기가 많은 최(崔)라는 학생이 목사님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벌떡 일어나더니“제가 기도하겠습니다.” 그의 기도의 첫 마디가“됫세이 고맙고, 뻐근히 감사하신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였다. 그의 기도 소리에 이곳저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더니 잠깐 동안에 강당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학생이 말한“됫세이”란 말은“되게”란 말의 평안도 사투리이며 매우, 몹시 라는 뜻이니 하나님은 매우, 몹시 고마우신 분이라는 뜻이다.“뻐근히”라는 말은 국어사전에“가슴이 어떤 느낌으로 꽉 차서 뻐개지는 듯하다”는 뜻으로 풀이하였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꽉 차셔 가슴이 터질듯 하다는 뜻이다. 채 목사님의 말씀은 최 군의 본심은 어디에 있었던지 하나님은 그의 말대로 됫세이 고맙고, 뻐근히 감사하신 분이시며 이를 깨닫는 자가 참 그리스도인이라 하셨다. 며칠 전 남미(南美)에 계시는 장로님이 미국을 방문하는 아들 편에 소식을 전하여 왔었다. 장로님은 젊은 시절에 부모님을 따라 남미로 이민 가셨고, 얼마 후 독립하여 빈손으로 시작한 사업이 크게 성공한 입지적인 분이시다. 장로님이 사업에서 은퇴하신 후 최근 일 년 넘게 기관지 관계로 고생하시며 산소의 도움이 있어야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고생하고 있다고 전해 왔다. 장로님의 편지에는 일 년이 넘도록 투병하다 보니‘내가 왜 이렇게 장기간 병으로 고생해야 하느냐’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저절로 나왔노라 고백하였다. 누구나 몸이 불편하여 일주일만 누어있어도 자리를 뒤척이며 짜증을 내는데 일 년 넘게 산소통을 옆에 놓고 생활하니 짜증나는 것도 당연 할 것이다. 어느 날 만일 내가 사업하던 시절에 지금과 같이 병 치례를 하며 있었다면, 내 가정은 어떻게 되였으며, 내 식구들은 어떻게 되였을까 생각하니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어 감사하노라 하였다. 고마움이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깨닫는 것이다. 사람이 뭔가 얻어야 감사할 줄 아는 이가 있다. 이런 이는 거지의 감사와 같아 얻는 것이 없으면 감사 대신 원망이 앞선다. 만사가 형통하고, 바라는 소원이 성취되어야 감사하는 자는 속인(俗人)의 감사요, 속인은 뜻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망하여 주저앉는다. 참 감사란 어떤 것일까? 성경에 말씀하시기를 그리스도인은 순경에서도 역경에서도 주어진 여건을 초월하여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다. 됫세이 고맙고도 뻐근히 감사하신 하나님, 이 얼마나 소박하면서도 참 감사의 표현인가요.                                                               07/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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