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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두 개의 얼굴, 두 개의 마음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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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8-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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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얼굴, 두 개의 마음 일본 >
이익관 목사

땅이여, 땅이여, 땅이여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렘22:29).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민이 그 분향하는 신들에게 가서 부르짖을지라도 그 신들이 그 곤액(困厄) 중에서 절대로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리라 유다야 네 신들이 네 성읍의 수효와 같도다. 너희가 예루살렘 거리의 수효대로 그 수치 되는 물건의 단 곧 바알에게 분향하는 단을 쌓았도다.(렘11:12~13)

 

 

내일이면 광복한지 66년이 되는 날이다. 일제시대, 36년은 만주사변, 중일전쟁, 제 2 차 세계대전 등 하루하루가 지겹고, 고달픈 생활의 연속 이었다. 광복절이 가까워 오기에 일본에 관한 책은 별로 없지만, 저 지난 주 책꽂이에서 일본에 관한 책을 한 번 살펴보았다. 그 중에 일본에 주재원으로 8년간 거류하면서 일본인들의 생활을 관찰한 유 재순 씨의 글로“하품(下品)의 일본인”이란 책이 있어 손에 들었다.“하품의 일본인”이란‘저질(底質)의 일본인’이라는 뜻이다. 책을 펴니 1995년에 구입한 책이라 조금은 시간이 흐른 책이다. 책의 차례(次例) 제 4 장 신사(神社), 교회, 절, 그리고 일본인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옮기면 이렇다. 저자는 그의 글에서 일본을 가리켜 두 개의 얼굴이 아니라‘두 개의 마음’을 가진 민족이라 하였다. 일본의 유명한 연예인이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보고“ 일본인 연예인 중에도 그리스도인이 있구나”감탄하였다. 그 연예인이 태어 난 아기를 안고 신사에 가 예를 올리는 것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하였으며, 크리스천이 왜 신사에 가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였다. 십계명에 분명히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명령 하셨는데도 그 연예인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신사에 가 버젓이 예를 올리고 있지 않는가. 그가 개종(改宗) 했다는 말은 듣지 못하였는데! 저자가 일본에 장기간 거류하다 보니 일본인들도 사귀게 되었고, 그 중 한 분 그리스도인도 사귈 기회가 있었다. 그의 아버지가 타계 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조문하려고 장례식장 주소를 들고 찾아갔었다. 그리스도인이니 당연히 교회당에서 장례식을 거행하리라 생각하고 주소 주변 교회를 몇 곳 찾아갔으나 교회당에서 장례식을 거행 하는 곳은 하나도 없다. 파출소에 가서 주소를 묻고 가리켜 주는 곳을 찾아가니 절(寺刹)이 아닌가. 더욱 놀란 것은 지인(知人)이 절에서 성경을 읽고 있다. 그를 처다 만 보고 그곳에서 바로 돌아왔노라 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절에서 장례식을 거행하겠느냐는 것이다. 더욱 놀란 것은 다음 주일에 그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교회에 나왔노라며 일본 교인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일본 신교(新敎) 초창기 아직 각 교단이 성립되지 않은 당시, 일본에서는 국법으로 죽은 자의 장례식을 절에서 하게 되어 있었다.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그리스도인의 장례를 절에서 행할 수 있느냐 흥분하였을 때 우찌무라(內村)가 일어나 예수님의 말씀에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라] 하셨다. 죽은 자의 장례에 집착하지 말자”하였다. 그래서일까 그리스도인들이 아무 거리낌도 없이 절에서 장례식을 거행하는가 보다. 저자는 말하기를‘죽어서 천당에 가는 것보다 다시 환생한다는 윤회사상이 더 마음에 들어서일까’라고 꼬집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형식적으로 섬기며 우상 바알을 섬기는 유다 백성을 보기가 얼마나 답답하였기에 <땅이여, 땅이여, 땅이여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하였을까. 일본이여, 일본이여, 일본이여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 슬프게도 이렇게 외칠 일본의 예레미야가 없나 보다.
8/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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