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매 > 이익관 원로목사

본문 바로가기

이익관 원로목사

2011 할아버지와 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9-17 15:43

본문


< 할아버지와 매>
이익관 목사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 하느니라(잠13:1)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잠17:25)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任意)로 하게 버려두면 그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잠29:15)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 을 주리라 (잠29:17)

 

고인이 된 모 언론인이 할아버지에게 매를 때린 이야기를 읽은 일이 있습니다. 그는 어렸을 적에 장난이 심하였나 봅니다. 농촌 어린이들에게 흔히 있는 장난으로 남의 호박에 침을 놓는 일이지요. 그도 그런 재미를 본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전과 같이 이웃집 호박에다 막대기로 침을 놓다가 할아버지에게 들켰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무 말씀 없이 자기를 광에다 가두었습니다. 저녁 때 광에서 나오라 하시더니“나를 따라 오너라“하시고 앞장서십니다. 할아버지 따라간 곳이 조상의 산소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증조부(曾祖父) 산소에 엎디어 우시시면서 ”아버님 불초자식의 손자가 남의 재물에 손해를 주었사오니 그 벌을 아버님 앞에서 받을까 하오니 하량 하옵소서“ 일어나시더니 굵은 회초리를 꺾어 옵니다. 이제는 매를 맞는구나하고 걱정합니다. 할아버지가 자신의 바지를 걷으시고 하시는 말씀이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라 하십니다. 그가 울면서 감히 할아버지 종아리를 때리지를 못하니 할아버지가 어서 매를 들라 하십니다. 그가 마지못해 때리는 흉내를 내니 힘 것 때려라 하십니다. 어린 나이지만 힘 것 종아리를 때리니 할아버지의 종아리가 시퍼렇게 멍이 들었습니다. 그 후 할아버지는 며칠을 절룩거리며 걸으시는 것을 보고 다시는 남의 호박에 침놓는 일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못된 장난을 하지 않게 되었노라 합니다. 이번 영국에서 일어난 폭동의 특징은 흑인이나, 가난한 자들이나, 정부정책에 불만이 아니라 넉넉한 집 청소년들이 폭동에 가담한데 있습니다. 15세의 어린 소년이 강간죄로, 16세의 소녀가 500파운드짜리 아이패드를 약탈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19세의 여대생이 그것도 이름 있는 기업의 간부의 딸이 전자제품 약탈에 참가하였습니다. 영국에서 폭동이 일어난 후 부모들은 “이럴 수가” 경악하였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매를 들면 이건 육체적 공격이고, 큰소리로 책망하면 욕설이라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대드니 이런 교육에서 자녀들이 부모를 존경하겠느냐 탄식입니다. 이번 사건 이후 영국의 부모들은 하나 같이 이 원인을 어린이들의 법적 권리가 부모의 권위에 우선한다고 가르치는 학교 교육과 정부가 책임 있다며 원망하고 있습니다. 그럴까요? 이번 세계를 놀라게 한 노르웨이 브레이빅의 대학살 사건을 보십시다. 노르웨이는 주일 교인의 출석은 재적수의 3%에 불과하답니다. 영국은 어떤가요? 교인의 재적수의 10%만이 교회에 출석하니 주일 날 교회가 텅 비어 있답니다. 여기에서 끝인 것이 아닙니다. 영국에서는 간호사가 환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도 범죄랍니다. 목에 십자가를 거는 것은 비기독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이라 금하고 있답니다. 이것들은 무엇을 뜻합니까. 서구가 오늘과 같은 혼돈에 빠진 것은 정통기독교가 죽었다는 증거입니다. 노르웨이에서 루터가 죽었고, 영국에서는 웨슬리가 죽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사는 길이 무엇일까요. 예레미야는 <패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렘3:22)이들을 치유하는 길은 배역한 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뿐이지요.                                                                          09/04/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