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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개도 천당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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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9-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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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도 천당 간다고 >
이익관 목사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시기를 원하노라(살전5:23)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25)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전3:21)

 

나는 개를 좋아 합니다 아니 사랑합니다. 진도에서 잠시 목회 할 때에 어느 교우가 진돗개 순종 한 마리를 가져왔습니다. 내가 십 리, 이 십리 거리에 있는 교인가정을 심방 갈 때에는 개가 앞섭니다. 개가 교인 집에 먼저가 기다리기도 하고, 때로는 교인 집에서 자고 오는 날에는 잠자는 방 앞에서 방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저녁, 아침도 굶은 채 다음 날 아침에는 앞장서서 돌아옵니다. 정말 정이 듬뿍 듭니다. 진도를 떠나 육지에 아주 나오는 날 개를 배(船)위에 올려놓으니 겁이 나서 배에서 뛰쳐나가 그대로 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석 달 후 진도에 갈 일이 있어 갔더니 사택 앞에 엎디고 있다가 내 발소리를 듣더니 거의 한 길이나 뛰어 오르더니 발밑을 빙빙 돌면서 반가와 어쩔 줄을 모릅니다. 그간 제 때 밥을 주는 이가 없어 누가 주면 먹고 없으면 굶다 보니 개가 뼈만 남았습니다. 사람 같으면 일어나기도 힘든 터인데 한 길이나 뛰어오르며 반깁니다. 개들의 이런 모습에 정이 들어서인지 개를 패밀리라며 식구(食口)수에 넣는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개는 패밀리 식구가 아닙니다. 식구란 한 솥밥을 먹는 이를 가리키며, 친척도 2 등친(等親) 이내에서만 한 솥 밥을 먹고 머슴이나, 지나가는 나그네는 생구(生口)라 하여 딴 솥 밥을 먹게 하였습니다. 개를 식구라 생각해서인지 매사추세츠 주 덴버의 갈보리성공회교회서는 개들도 천당에 갈 수 있게 개들과 개 소유자를 위한 특별 예배를 매달 셋 째 주일에 갖기로 했답니다. 교회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예배에 참석하는 개들은 특별 대접을 받으며, 목걸이는 매야하며, 얌전해야 한답니다. 이를 제의한 사람은, 교인 중에 개를 세 마리나 기르는 자가 목사에게 건의하여 이루어졌으며, 이 교회의 목사 테아 루카스 는 이를 기쁘게 허락하였답니다. 교회 당국은 또 이런 말도 하였습니다. 개들이 예배 중 짖는 것을 금하지 않는 것은 개들도 발언권을 있기 때문이며, 개를 위한 예배 시간에는 다른 동물들을 위하여서도 기도한답니다. 목사가 개들도 천당에 가기위하여 예배드린다고요! 참말로 기가 차서! 사람과 짐승의 차이점은 짐승은 하나님 말씀으로 지으셨다면, 사람은 하나님이 흙으로 친히 빚으시고 <생기를 코에 불어 넣으시므로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창2:7)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영과 혼과 몸이 있으나 짐승에게는 혼과 몸이 있을 뿐 영(靈이) 없습니다. 성경말씀을 보십시오. <인생의 영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전3:21)하셨고, <흙(인간의 육신)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영)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전12:7)>하셨습니다. 이들은 천당에서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 보다는 개와 사는 것이 더 좋으나 봅니다. 한국 속담이 생각납니다.“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고, 개와 천당에 가겠다고 하는 교인 보다 이들을 바로 가르치지 못하는 테아 루카스라는 목사가 더 불쌍해 보이기만 합니다.
                                                                                                   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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