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棺)위에 누운 자신의 모습은 > 이익관 원로목사

본문 바로가기

이익관 원로목사

2011 관(棺)위에 누운 자신의 모습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9-27 01:02

본문


< 관(棺)위에 누운 자신의 모습은 >
                                                                                     이익관 목사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은하시되 참고 선을 생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롬2:6~8)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 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5:10)

 

 

지난 17일 중학 동문이요, 평양신학 동문이기도 한 벨리 중앙교회 원로 목사인 김 순풍 목사의 장례식이 있어 다녀왔다. 오랜 투병 후 하나님 나라로 가신 목사님이시나 관(棺)에 누워 있는 모습은 참으로 평화로워 보였다. 관에 누워있는 김 목사의 모습을 보면서 멀지 않아 내게도 올 그날의 모습은 어떨까 그려 보며 돌아왔다.
김 목사는 황해도 재령 태생이다. 재령은 일찍이 초대 선교사가 주재한 곳으로 평양, 선천과 같이 기독교가 왕성한 곳으로 어느 곳 보다도 청교도 분위기가 강한 곳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자란 그라 일상생활에서 친구들 간이라도 부질없는 농담이나, 실없는 말을 하여 스스로 인격에 손실하는 일을 한 번도 본 일이 없다. 동료들은 그를 영국 신사 같다 하였으나 신사에 앞서 그리스도인의 참 모습을 보이다 가셨다. 김 목사를 기리며 오래전 모 월간지(9/09 )에 실린 기사가 생각나게 한다. 한국의 모 월간지 기자가 미국의 장례 문화를 취재하기 위하여 북가주 산 프란시스코에서 장의사를 경영하는 월터 김과 대면한 기사다. 월터 김은 미국의 장례 문화를 기자에게 소개하는 과정에서 그만이 경험할 수 있었던 몇 가지도 소개 하였다. 김 씨는 시신을 보면 생전의 그들의 인간성을 엿 볼 수 있었다며, 이를 네 가지 사람으로 분류하였다. 첫째는 양손을 꼭 쥐고 죽은 사람이 있다고 하였다. 이런 사람은 세상의 것을 버리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며 생존 시에도 욕심이 가장 많은 사람의 하나이며 죽을 때까지도 형제간 유산 싸움을 하는 사람이리라 하였으니 탐욕의 사람이다. 둘째는 이를 악물고 죽은 사람이라 하였다. 이런 사람은 원한이 많은 사람이며 죽을 때까지 악의를 품고 죽은 사람은 죽은 후에도 다른 시신과는 달리 몸이 더 굳어져 있고 냄새가 역하다는 것이다. 셋째는 죽은 이의 눈을 떠 보면 눈알이 한 쪽으로 몰려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은 죽을 때까지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면서 죽은 사람이라 하였다. 주님은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셨는데 그리스도인이 깊이 생각할 귀한 교훈이다. 넷째 사람은 평화롭게 죽은 사람으로 이런 사람은 자는 모습으로 곧 일어날 것같이 보이며, 이런 분은 시신도 정갈하고 냄새도 거북하지 않다고 하였다. 성경 말씀에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라 하셨고, 시편 기자는 <누가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 그 영혼을 음부의 권세에서 건지리이까>하셨다(시89:48). 그날이 반드시 오되 언제 올지 모르는 인생, 세상일에 뜀박질은 잠깐 쉬고 관 위에 누어있을 나 자신의 모습을 한 번 생각해 보시라.      09/25/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