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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마귀의 그라지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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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1-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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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귀의 그라지 세일 >
                                                                                     이익관 목사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벧전5:8~9)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심 갑주를 입어라(엡6:10~11)

 

미국에 이민 와서 처음 느낀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의 집은 높은 담장에다 가시철망을 하고, 그래도 부족하여 갖가지 깨진 유리조각을 담장위에 시멘트로 발라 세워 놓은 것을 보다가 미국에 왔습니다. 미국에 오니 집집마다 앞뜰에는 잔디를 가꿀 뿐 아니라, 당장이 없습니다. 얼마나 평화롭게 보이던지 부러운 맘이 들었습니다. 둘째는 주말에는 여기저기에서 그라지 세일이 하는 모습입니다. 그라지 앞에다가 헌 옷가지, 낡은 공구, 전기제품, 다 읽은 헌 책, 어린이 장난감 등등을 집 앞에 내어놓고 식구들이 다 나와서 커피와 콜라를 마시면서 앉아있습니다. 내다버려도 좋을 것 같은 물건들을 벌려놓고 몇 십 전, 많아야 몇 불 부르며 앉아 있으니 그날 마시는 콜라 값이나 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한편 내다 놓은 물건들을 둘러보며 이것저것 서로 흥정하는 모습도 재미있게 보였습니다. 지금도 주말에 이곳저곳에서 그라지 세일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늙어서 활동하기가 힘들게 된 마귀 하나가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늙은 마귀가 이제 것 가지고 있던 각가지 물품들을 그라지 세일로 내놓았습니다. 내놓은 물건들을 보니 한 쪽에 음란, 도적질,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 음탕, 질투, 비방, 교만, 우매(막7:21-22)등이요. 다른 쪽에는 불의, 추악, 사기, 분쟁, 시기, 자랑, 무정, 무자비(롬1:29~30)등 이며 또 호색, 술수, 분 냄, 투기, 방탕(갈5:19~21) 등도 있습니다. 이 모든 물품은 말만 잘하면 거저라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싼 값들입니다. 그런데 늙은 마귀가 앉은 자리 옆에 가장 허름하고 낡은 것 하나가 있는데 가장 비싼 가격입니다. 바로 낙심이라는 물건입니다. 물건들을 기웃거리던 꼬마 마귀가 묻습니다.“할아버지 왜 가장 낡고 허름한 것이 제일 비싸요“ 늙은 마귀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애야 들어보라 예수쟁이들은 죽이면 순교한다고 기뻐한단다. 매를 맞게 되면 예수의 이름으로 고난 받는다고 더 열심을 낸다. 옥에 가두면 옳다구나 하고 더 열심히 기도한다. 예수쟁이들이 어쩌다 죄를 범하면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치면서 회개한다. 아주 옛날 내가 다윗이라는 유대나라 왕에게 간음과 살인을 하게 했지, 그런데 이 사람이 침상의 요가 썩기까지 울며불며 회개하지 않겠니(시6:6) 그래서 실패하였단다. 내 일평생 이것들로는 단 한 번도 크게 성공한 일이 없단다. 늙은 마귀가 설명합니다. 낙심이 예수쟁이들 마음속에 들어가기만 하면 아주 쓸모가 없는 것이 되어버리지. 내가 데마라는 자에게 낙심을 주었더니 세상을 사랑하여 옛 고향으로 돌아가고 말았으니 대성공 이였단다, 그러니 예수쟁이를 타락케 하는 길은 낙심이 제일 이란다. 그래서 낙심이 비싼 것이지 알겠니.” 욥기서를 열면 하나님 사단에게 <네가 어디서 왔느냐>하시니 사단이‘땅에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하였습니다. 지금도 사단은 낙심이라는 무기를 들고 두루 다니고 있으니 그리스도인은 낙심이라는 유혹에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겠지요.                                                                     1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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