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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평화의 왕이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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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2-2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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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왕이 오셨다 > 
                                                                            이익관 목사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  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2:11~14)
 
북 아일랜드는 옛 부터 가톨릭의 교세가 강한 곳입니다. 그곳에 개신교가 들어서자 개신교와 가톨릭교도 사이가 마치 견원(犬猿) 과도 같아 서로 으르렁 거리며 지루한 싸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두 교단이 수십 년간 서로 다투다 보니 이쪽, 저쪽 2천여 명이 죽고 죽이기도 합니다. 이를 사람들은‘아일랜드에는 개신교인도 많고 가톨릭 신자도 많으나 크리스천이 한 사람도 없다’고 하여왔습니다, 어느 해 크리스마스가 이르렀습니다. 벨파스트에 위치한 북감리교 목사 시드니 칼라한(Sydney Callaghan)이 그의 교회의 찬양대원들을 설득하여 새벽 송을 준비하고, 가톨릭 신도들이 모여 사는 빈민촌에도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경찰 당국은 시드니 목사에게 극구 만류하면서 경찰 당국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니 계획을 취소하라고 권하였습니다. 경찰 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드니 목사는 이 계획을 중지하지 않고 찬양대원들과 함께 가톨릭 신도들이 사는 구역에 들어갔습니다. 대원들은 잠시 묵도 후 다 같이

그 맑고 환난 밤중에 뭇 천사 내려와/
그 손에 비파 들고서 다 찬송 하기를/
평강의 왕이 오시니  다 평안 하여라/
그 소란하던 세상이  다 고요 하도다/

뭇 천사 날개 펴고서 이 땅에 내려와/
그 때에 부른 노래가 또 다시 들리니/
이 슬픔 않은 세상에 큰 위로 넘치고/
온 세상 기뻐 뛰놀면 다 찬송 하도다/(새 찬송가, 통 112장)

찬송소리가 들리자 이곳저곳 한 집 두 집 불이 켜지자 처음에는 찬양대원들도 긴장하였으나 뛰쳐나온 그들도 다 함께 찬송을 부르며 서로 포옹하였습니다. 이것이 이 땅에 화평을 이루려 오신 주님이 원하시는 뜻이며, 그 뜻을 따르는 자가 곧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시드니 목사는 그 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사람의 얼굴을 가진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크리스천이 아니다”라고 요. 사람이 행복하고 평화롭게 사는 비결은 서로 용서하고 사랑할 때 있답니다. 생활을 하다보면 때로는 배우자에게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직장에서, 친구에게 이웃에게 불만과 불평이 있을 수 있으나 주님 오신 크리스마스를 통하여 용서하고 받아드리면 그만큼 내 마음이 여유롭고 평화로워진답니다. 용서할 줄 모르는 마음은 분노와 증오를 갖고 있으면 우리의 마음은 감옥이 되지요. 용서와 평화의 계절이 이루기를 바라면서.                      12/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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