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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2 거절당한 중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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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9-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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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절당한 중보기도 >
                                                                            이익관 목사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출32:13~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이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보내라(렘15:1)

   중학교 2 학년 때입니다. 제화(製靴)회사에서 학생용 구두를 학교로 가져와 단체적으로 구입하면 많은 특혜를 준다기에 어머니께 구두를 사 주시라 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단독으로 허락할 수 없어 아버지께 “애 학교에서 구두를 싸게 살 수 있다고 사 달랍니다.” 아버지 말씀이 “학생들이 다 구두를 신어야 하느냐” 하시기에 그렇지는 않다고 하니 운동화면 된다며 허락치를 않으셨습니다. 중간에서 말씀하신 어머니는 막내아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못하니 저보다 더 서운해 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 벌하실 때는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하신다 하셨습니다. 예레미야서 14장에는 유다 나라가 벌 중의 하나인 기근으로 고통 받자,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벌을 거두어 주시라 세 번 기도를 드렸으나 모두 거절당합니다. 먼저는 하나님께 이렇게 호소합니다. 이스라엘의 소망이요 고난 때의 구원자이신 하나님 <우리를 버리지 마십시요.> 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기도에 냉정하게도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한 마디로 거절하시며 도리어 유다를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그들을 멸하리라> 하십니다. 두 번째 기도입니다. 어리석은 백성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속아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니 긍휼을 베풀어 주십사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거짓 예언을 믿는 백성은 기근과 칼로 던지시되 용서할 뜻이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세 번째 기도는 유다 백성이 당하는 환난에 예레미야는 눈물을 흘리며 호소합니다. 그러시다면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며, 시온(예루살렘)을 싫어하십니까? 어찌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않으십니까.>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언약하신 것을 들어 호소하니 하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와서 호소한다고 해도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버리겠다> 하십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 하셨는데 예레미야의 간곡한 세 번의 중보기도가 아무 효험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모세와 사무엘이 와도 쫓아버리겠다고 하십니다. 그 이유를 간단하게 므낫세가 예루살렘에서 행한 죄라 하셨습니다. 므낫세는 12세에 등극하여 55년 재위 중 가장 악을 행한 왕으로 백성에게 우상숭배를 장려하였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전에 자기가 만든 목상을 세웠습니다. 므낫세는 이로 만족하지 못하여 인신(人身) 제사의 악습까지 행하였으며,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할 뿐 아니라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더 이상 채울 수 없으리만큼 죄로 꽉 찼습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도 이제는 한계(限界)에 이르러 모세와 사무엘이 와서 호소해도 쫓아 버리겠노라 하셨으니 한 마디로 죄의 대가이지요.                                                        0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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