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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2 Mother in Law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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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10-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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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ther in Law Day >
                                                                            이익관 목사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도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룻1:16~17)

   지난 9월 9일 주일에 외손녀가 Grandparent Day 라며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시라고 E-mail을 보내왔다. 그런 날도 있었구나하고 없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하였다. 미국에는 한국에 없는 기념일들이 있어 고맙기도 하고 한 편 우습기도하다. 그 중의 하나가 Mother in Law Day 이다. Mother in Law 를 우리말로 바꾸어 보자, 장모도 되고 시어머니도 된다. 우리말이 뛰어난 것은 장모와 시어머니란 말이 따로 있으니 말이다. 한국에서는 사위를 가리켜 100년 손(客)이라며 사위라면 마마가 있어도 예쁘기만 하단다. 반대로 미국에서는 장모를‘심술쟁이 장모, 수다쟁이 장모, 사나운 장모’라니 사이가 좋지 않나 보다. 미국인의 이혼은 대개 여자 측에서 원하고, 이를 뒤에서 조종하는 것이 여자의 어머니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장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1981년 10월 4 차 주일을 장모의 날로 정하였다고 한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는 어떨까? 그 역시 나라마다 좋은 편은 아닌가 보다. 그러기에 우스개 소리가 나라마다 있는 중 유대인의 우스개 소리는 ‘인류 역사상 제일 행복한 여자가 누구였을까’답은 이브이다. 이브에게는 시어머니가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우스개 소리는 어떨까. 시어머니를 모시고 성지 순례 갔다가 시어머니가 죽으니까 미국으로 꼭 모셔다가 장례를 치루겠다는 것, 그 이유는 예루살렘에서 매장하면 3 일 후에 부활할까 봐서란다. 시어머니가 귀찮은 모양이다. 어느 수필가의 글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자기 어머니가 노환으로 운명할 때 숨을 넘기면서 진저리를 치더니 배설물이 나왔다. 아내가 헝겊으로 깨끗하게 닦은 뒤 어머니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갔다대고, 눈물을 흘릴 때 숨을 거둔 어머니의 표정이 너무 편안하고 고요해 보였다. 이때처럼 아내가 고맙고 거룩하게 보인 때가 없었노라 하였다. 동화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다.
   성경에는 부부에 대한 이야기는 있으나 고부간에 대한 기록은 없는 중 한곳에 있으니 바로 나오미와 룻의 이야기인 룻기다. 유대 땅에 흉년이 들자 베들레헴에 사는 엘리멜렉 이란 이가 자기 식구를 거느리고 모압 땅에 잠시 머문 가정의 이야기다. 모압 땅에 머물던 엘리멜렉과 그곳에서 결혼한 두 아들도 타국에서 운명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홀로된 세 여자뿐이다.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는 나오미는 본국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려할 때, 맏며느리인 룻이 시어머니를 붙잡고 ‘어머니의 백성이 내 백성이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그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입니다.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기를 원 합니다.(룻1:16~17) 고국으로 돌아온 나오미는 룻을 홀로 살게 둠이 아니라 그에게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게 그 길을 열어주었다. 나오미와 룻 고부간에 진실한 사랑의 열매가 무엇인가를 보여 준다. 룻은 10대까지 여호와의 회중에 들아 가지 못한다고 한 모압 여성이나 그가 시어머니를 잘 공경한 축복은 훗날에 다윗의 조상이요 예수의 조상이 되었다.           10/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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