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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3 정절을 지키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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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3-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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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절을 지키는 자 > 
                                                                            이익관 목사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 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11:24~26)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오늘은 미주 한인의 날로 선포한 날이다. 지금부터 110년 전 1월 13일에 이민선이 하와이에 도착한 날을 기념해서이다. 이민의 날 이순도 할머니라는 분이 생각난다. 미국 땅에 이민 와 있는 수백만의 교민들이란 좀 더 잘살아 보자며 가족들과 비행기로 편안하게 미국 땅에 발을 디디었다. 110년 전 이민이란 일본의 침략으로 조상 대대의 토지를 빼앗겨 삶의 터전을 잃고 조국에서 살 수 없어 이민선에 오른 이들이다. 그들 하와이에서 생활은 노예 그 자체였다. 그들은 힘들고 고달픈 생활의 연속이라 자연 고향이 그립다. 이순도 할머니도 그 중의 한 분이다. 
   이순도 할머니가 고국의 친척 친지들이 그리워 고국을 방문하려고 하니, 하나의 문제에 부닥치게 되었다. 이민 올 때는 대한제국의 여권을 들고 왔다. 이제 이순도 할머니가 고국을 방문하려니 조선이 일본의 지배하에 있어 조국을 방문하려면 하와이 일본 영사관에서 일본 여권을 받아야만 한다. 이순도 할머니는 왜X의 여권으로 고국 방문을 하느니 차라리 포기하겠다며 그렇게 그리워하던 고국 방문을 포기하고 타계하셨다. 
   이순도 할머니는 고국에서와 같이 집에서 장(醬)을 담글 수 없으니 마켓의 간장을 쓸 수밖에 없다. 마켓에는 간장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왜간장이고, 하나는 중국 간장이다. 왜간장이 맛이 좋아도 왜 것이라며 일체 입에 대지 않고, 맛없는 중국 간장을 사용하였다. 뭐 그리 대단한 것이냐고, 별로 배움이 없는 할머니지만 그의 애국심에 머리가 숙여진다.
   광복 후 평양 신학교에는 왜정 시대에 신앙투쟁을 하던 분들이 적지 않게 있었다. 그 중의 한 분 신학생의 간증이다. 전도사가 신사참배를 거절하고 유치장에 갇혀 있을 때, 밤마다 불러 내여 갖은 고문을 당하던 어느 날 심한 고문으로 만신창이 되어 감방에 들어온 후 너무 힘들어 잠깐 눈을 부쳤다가 꿈을 꾸었다. 꿈에 아내가 어린 애를 안고 나타났는데 먹지 못하여 허기진 모습이다. 아내가 호소하기를 “당신은 감방에 있다지만 하루 두 끼 먹지만 우리는 배급이 끊어진지 몇 달이 되어 밥 먹어본지도 오래 되었소. 전도사가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고집을 부리고 있소. 당신이 그렇게 존경한다는 아무 목사도 신사 참배하고 엊그제 나왔소. 당신은 식구들의 고통은 생각지 않소” 꿈에 나타난 아내의 호소에 “사탄아 물러가라”버럭 소리를 지르다가 곁에 분이 깨워서 꿈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전도사의 말은 “일본 형사들의 고문을 견딜 수 있었지만 아내가 호소할 때는 정말 힘든 시험 이였노라” 한 그의 간증에 모두가 눈물을 닦지 않을 수 없었다. 어디 있던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애국이요, 생명의 면류관은 고난 속에서도 변치 않는 이를 위하여 준비한 것이다.                                                                              0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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