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자의 복 > 이익관 원로목사

본문 바로가기

이익관 원로목사

2013 정직한 자의 복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3-19 18:01

본문


< 정직한 자의 복 > 
                                                                            이익관 목사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시112:1~2)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잠15:8) 정직한 사람에게는 어둠 속에서도 빛이 비칠 것이다. 그는 은혜로우며,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사람이다 (표준 새 번역 개정 시112:4)

   언론보도에 의하면 한국 젊은이의 절반이 부정해서라도 입학, 취직하겠다고 하였으며 열 명 중 네 명이 불법해서라도 부자 됨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런 보도를 보니 서울서 동사하던 박 찬수 전도사의 생각이 난다. 박 전도사가 부임 첫날의 인상은 무뚝뚝하며 말 수가 적은 것이 고지식하게는 보이나 재치 있게 처세하는 사람과는 거리다 멀어보였다. 그와 같이 교회를 섬기는 중, 첫 인상 같이 고지식하고 진실하여 좋은 동역자였다. 어느 기회에 박 전도사가 들려준 이야기이다. 그가 대학 재학 중 군 소집을 받고 논산에서 기초 훈련이 끝나고 이제 각 병과대로 나누는 때가 되었다. 한 장교가 오더니 ‘너희 중에 부기(簿記) 할 줄 아는 X 은 앞으로 나오라’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우~하며 많은 사병이 앞으로 나선다. 자기가 보기에는 부기의 부도 모르는 것 같은 이들도 그곳에 가면 군 생활이 편할 것 같아 앞으로 나선 것이다. 그는 그 때 고민하였다. 부기에 대하여 아는 것은 없지만 남이 하는데 나라고 못할까. 많은 사병들이 장교를 따라 가는 것을 보고 나도 나섰을 걸 하는 후회가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부기에 대하여 아는 것 없으며 아는 것 같이 행동하는 것도 거짓이니 내가 한 일이 잘한 일이지. 박 전도사는 정직한 것이 낫지 그러며 스스로 위로하고 있을 때이다.
   다른 장교가 오더니 “너희 중에 예수쟁이 있으면 앞으로 나오라” 그것은 자신이 있어 다른 사람 나서기 전에 ‘예’ 하고 손들고 나섰다. 오라고 손짓하는 장교를 따라 갔더니 그를 용산에 있는 육군본부 군종실로 가라고 특명이 내렸다. 박 전도사는 군 복무 중 육본(陸本)군종실에서 목사님들을 모시고 있었으며, 하는 일이란 잔심부름에 주일 예배 준비하는 것이 전부였다. 박 전도사는 퇴역할 때까지 일선은 구경도 못했을 뿐 아니라 야간 대학으로 전학하여 군에 있는 동안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노라 한다. 성경 말씀에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에서 빛이 일어나니>라 하셨다.(시112:4) 정직한 자는 당장은 큰 손해 볼 것 같으나 도리어 더 큰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 
   정직하면 우리는 대인관계에 있어 이웃을 속이지 않고,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남의 것을 넘보지 않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다. 옳은 말이다. 요즘과 같이 혼탁하여 서로 속이고, 속는 사회에 자기 유익을 위하여 남의 것을 넘보지 않는다면 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우리 그리스도인은 대인관계에서도 물론 정직하여야지만 이에 앞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해 보시라. 하나님 앞에 두 마음을 품어 두 주인을 섬기는 자와 같이 하나님도 사랑하고 세상도 사랑하는 이중생활은 정직과는 거리가 멀다. 잠언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정직한 자의 축복을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하셨다(잠15:8)                     02/03/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