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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3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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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3-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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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    컨 > 
                                                                            이익관 목사

   한 문둥병자가 나아와 절하고 가로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진지라(마8:3)
   너희가 만일 경에 기록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한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만일 너희가 외모로 사람을 취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죄자로 정하리라(약2:8~9)

   어느 날 어둠침침한 워싱턴 거리를 침울한 표정으로 걷던 키 큰 사나이가 한 소년과 우연히 부딪쳤다. 소년은 강한 남부 사투리로 “남부 사람은 워싱턴 거리도 맘대로 걷지 못합니까.” 이때에 키 큰 사나이는 소년에게 정중하게 “젊은이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용서하시게, 혹시 남부 사람이라고 워싱턴에서 부당한 일이라도 당했나.” 소년은 화난 소리로 “내가 남부 사람이라고 변호사도 내 의뢰를 받아 주지 않소.” 이 키 큰 사나이는 허리를 굽히고 그의 목멘 소리를 듣고는 “나도 변호사인데 내가 도움을 주면 어떨까” 그래서 이 키 큰 사나이는 소년과 함께 그의 형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으로 향하였다. 소년의 형은 남북 전쟁 당시 크게 부상을 입고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며, 죽기 전에 유언장을 작성하고 공증을 세우기 위하여 변호사를 구하는 중이였다. 
   남북전쟁의 아픔이 아직 가시지 않은 때라 북부 변호사 중 누구도 남부 사람의 유언장에 공증하기를 원치 않아서였다. 이 키 큰 변호사의 공증이 끝나자, 죽음을 기다리는 병상의 젊은이가 “당신의 이름은 미합중국 대통령의 이름과 같군요. 당신은 대통령의 이름과 같은 것만으로도 축복 받은 사람이오.” 이어서 “당신은 대통령이 게티즈버그에서의 연설을 읽어 보셨소. 인민을 위한, 인민에 의한, 인민의 정부, 이런 훌륭한 사람과 싸운 우리 남부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요.” 이 키 큰 사람이 바로 링컨 대통령 자신인 것을 알지 못하여서 하는 말이다. 링컨은 게티즈버그에서의 연설에 군중은 너무 감동하여 박수조차 잊어버렸는데 링컨은 그 날의 연설에 실패한 줄 알고 우울한 마음으로 거리를 산책하다가 소년과 부딪친 것이다. 
   역사가들은 링컨이란, 한 칸 자리 통 나무 집에서 제대로 된 옷 한 벌 없이 가난하게 자란 사람, 가난하게 자란 그는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 그가 16대 미국 대통령이 되어 미국의 분열을 막았고, 노예 해방을 선언한 것에 중점을 둔다. 그리고 남북 전쟁이 끝나자 남부 출신 배우 부즈에 의해 흉탄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으로 먼저 생각 한다.
   오는 12일은 링컨 기념일이다. 링컨은 대통령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품성은 약한 자, 힘든 자, 억울한 자를 돕는 귀중한 교훈을 우리에게 남겨주었다. 그의 이러한 인격을 형성함에는 그 뒤에는 그를 성경으로 바르게 교훈한 어머니가 있음을 기억하는 이는 적다. 링컨이 아홉 살 때 돌아가신 생모 낸시 행크는 신앙이 깊었던 분으로 어린 링컨에게 성경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그로 하여금 평화와 정직의 가치를 가리켜 주었다. 그의 생모 낸시가 링컨에게 남겨준 유산은 광활한 토지도 궁궐 같은 저택이 아니라 훗날 대통령 선서식에 손을 올려놓았던 성경책 한 권이 전부 였다.                       0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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