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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3 유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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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6-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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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이랍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 3,4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20:3-6)

 

딸이 서점에 갔었다며 H 목사의 구술 자서전 한권을 사왔습니다. H 목사 하면 한국 교회가 존경하는 이라 단숨에 읽어 내려가다 H 목사가 신사 참배한 것을 고백한 곳에서는 책을 덮었습니다. 그가 신사참배 하여서가 아닙니다. 신사참배 한 목사는 그만이 아닙니다. 문제는 신사참배 한 죄 의식입니다. 그는 신사참배에 대하여 이렇게 변명하고 있습니다. “내가 목회하면서 유감스러웠던 일을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일생에서 가장 큰 잘못은 바로 신사참배이다.” 신사참배를 유감스러운 일이였다고 이것이 그의 신사참배에 대한 고백입니다. 국어 대사전에 유감마음에 섭섭함, 또는 언짢게 여기는 마음이라 하였습니다. 십계명 중 제1-4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요 제5~10계명은 이웃에 대한 계명입니다. 다윗이 밧세바에 의한 범죄는 제6계명과 제7계명을 범한 것입니다. 다윗은 제 6,7계명을 범죄 후 침상의 요를 적시고, 뼈가 쇠하기까지 슬퍼하며 회개하였습니다. 신사참배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제1, 2계명을 범한 것이니 하나님께 범죄 한 죄입니다. 하나님 앞에 영적으로 범죄하고 유감이라니 그렇다면 신사참배 한 것을 언짢게, 섭섭하게 생각했다는 뜻인가요. 가장 큰 죄를 범하고 유감으로 끝난다면 하나님께서 이를 기뻐하실까. 이는 진심으로 회개가 아니라 자기변명에 불과합니다.

어느 가정의 아내가 호세아의 아내 고멜과 같이 집을 나가 외간 남자와 살다가 들어와 본 남편에게 심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한다면 어떨까. 그를 제 정신이라고 할까. 단 하루를 외간 남자와 살았다하여 그를 기쁨으로 받아들인 남자가 있을까. 그런 여인이 있다면 가정이 무엇인지, 정절이 무엇인지, 죄가 무엇인지 죄의식이 없는 무지몽매한 여자입니다. 주기철 목사는1940년 제 4차 검속된 후 1944421일 평양형무소에서 4년간 옥고를 겪으시다 순교하셨습니다. 소천 하시기 전날인 420오정모 사모와 마지막으로 면회하실 때 어머니를 잘 모셔주시오, 그리고 이어서 따스한 숭늉을 마시고 싶군요. 나는 죽어서 하나님 앞에 가면 조선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겠소.” 목사님은 4 년여 추운 겨울 감방에 떠시면서 따스한 숭늉 한 번 마셔보지 못하고 신앙의 정절을 위해 고난을 겪으시다 순교하셨습니다. 목사와 성도들 중에 제1, 2 계명을 위하여 옥고를 겪고, 순교하신 이들이 있는데 신사참배하고 따스한 아랫목에서 평안히 지내다가 이제 와서 겨우 유감이라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죄를 얼마나 경이 여기는가를 엿 볼 수 있습니다. 유다의 멸망을 살펴보시라 예레미야가 그렇게 회개를 외쳤지만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 한 사람도 없더니 결국 망하고 말았습니다, 죄는 적당한 핑계로는 통하지 않습니다. 0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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