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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3 이랴!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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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3-09-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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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랴!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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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 도를 안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 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그들에게 나으니라. 참된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그들에게 응하였도다(벧후2: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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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골에서 목회할 때입니다, 교회에는 여장부(女丈夫)로 보이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교회당에 의자가 없었던 때라, 교인이 20여 평의 마루에 앉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의 몸이 얼마나 우람한지 앉아서 자기 어린 아들과 시모님이 낳은 아들, 즉 시동생을 둘을 않고 젖을 물리고 있으면 어른이 어린애 인형 둘을 않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교인들의 말에 의하면 하루에 베 한 가마니를 절구로 찢는다고 하니 말 그대로 여장부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이 보다 더 힘이 센 여 장부가 있었나 봅니다. 그가 출가하여 첫 아들을 낳고 처음으로 친정에 갈 기회가 왔습니다. 출가하여 아들을 업고 처음으로 친정에 가는 길이라 그 걸음이 얼마나 가볍겠습니까. 소바리에다 예물을 싣고 친정으로 가는 길에는 높은 재가 있어 사람들이 이 재를 넘으려면 쉬었다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소가 바리 짐을 싫고 재를 넘으려니 가뜩이나 뜬 소걸음에 아마도 걸음이 상당히 느렸나 봅니다. 젊은 아낙네는 처음 가는 친정길이라, 한 시 바삐 가고 싶은데 소걸음이 뜨니 마음이 급하여 소의 뿔과 뒷다리를 잡아 올려 소에 싫은 바리 짐까지 모두 머리에 이고 고갯길을 한 참 달렸습니다. 사람 보다 더 힘든 것이 소였습니다. 소가 머리에 위리 올려져 있는 것도 힘든데 등에는 바리 짐이 그대로 있으니 소가 괴로워 발버둥을 칠 수 밖에요. 아낙네가 얼마쯤 달리다가 소가 하도 발버둥을 치니 소를 머리에서 내려놓았습니다. 소가 처음 당하는 일이라 놀래서 내려놓자마자 정신없이 뜁니다.

소가 안정이 되니 얼마쯤 가다가 다시 옛 소걸음으로 천천히 걸으니 이번에는 애기 엄마가 소를 향하여 하는 말머리에 이랴소가 그 말에 놀라서 걸음이 빨라졌답니다. 이 일이 있은 이후 소가 걸음이 떠지고 꾀를 부리는 듯하면 이랴그래서 옛 부터 이랴라는 말이 전하여지고 있답니다.

이 이야기는 한갓 전설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처음 믿을 때의 그 감격, 기쁨, 열심이 식어지면서 그 첫 믿음의 흔적이 희미해지며 옛 생활로 돌아갔을 때 주님은이랴하시자 않을까요. 사업이 여일치 않아 하나님께 몸부림치다가 모든 것이 풀리고, 몸에 병들었을 때 건강이 회복만 되면 하고, 하나님과 약속을 잊고 옛 생활로 돌아가면 주님의이랴하신 채찍이 따르지 않을까 조심하야 합니다. 성경은 <의의 도를 안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 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나으니라 하셨고, 옛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개가 토한 것은 다시 먹는 것과 같고 돼지가 씻었다가 다시 더러운 구덩이에 누운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소의 걸음에서도 배움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07/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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