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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3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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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3-09-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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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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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3: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 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 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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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때로는 욍욍거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차들이 인도 쪽으로 정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때에는 틀림없이 구급차가 달리고 있고, 구급차에는 붉은 색의 십자가가 그려져 있음을 본다. 수학에 있어서 1+1=2 와 같이 더하기의 세계적 공동 기호는 + 이나 이 모두가 없는 나라가 있다면 어느 나라일가? 이 모두가 예수님이 태여 나신 유대나라라면 모두가 놀랄 것이다. 지금 이스라엘 나라에서는 구급차의 표시에 십자가가 아니라 다윗왕의 기()가 푸른색으로 그려져 있고, 더하기표에는 + 대신 로 표시하여 11=2로 표시고 있다. 이들은 물()을 보면 미치는 공수병(恐水病)환자와 같이 십자가에 대하여 거의 공포증에 걸린 환자들이라 하겠다.

십자가가 없는 교회가 있다면 어떨까. 이는 가정(假定)이 아니라 현실이다. 오늘 세계적으로 교회들이 십자가에 대하여 말하기를 꺼려하고 대신 하나님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시며 평안하게 만들어 주신다는 메시지만 전하는 것이 오늘의 교회가 아닐까. 한 때 한국 교회를 지배하다시피 한 것은 소위 삼박자 신앙이라 하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하노라(요삼2) 주님의 십자가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의 화목하게 된 이 기쁨의 소식은 이 땅에서 끊어지고 오직 육신의 윤택만이 그리스도인의 전부인양 십자가가 없다면 이는 주님이 세우신 교회일까?

일본의 동지사(同志社)대학 총장을 지낸 에비나 탄죠(海老名 彈正)는 일본의 굴지의 목사였다. 그가 목회하던 도쿄 혼쿄 조합교회(本鄕 組合敎會)는 당시 교인 300명의 대교회였었다, 그가 강단에 서면 그의 웅변에 만물이 복종하듯 조용하였고, 신도들은 침을 삼키며 묵묵히 귀담아 들었다, 그의 아름다운 음성, 풍채, 제수추어 등 뛰어난 설교자였으나 그가 전하는 것은 역사와 국가였고, 사회의 개량을 말하였으나 그가 전하는 중심에는 예수의 십자가 보혈이 없었으니 이는 복음이 아니다. 반면 일본기독교회(장로교)우에무라 마사히사(植村 正久)목사는 말도 더듬더듬할 뿐 아니라 설교할 때에는 눈을 감고 있어 보기에도 흉한 태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교인들은 우에무라 목사를 잊게 하는 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억하게 하였다. 우에무라는 예배 순서에 있어서 찬송가를 선택할 때에도 적당히 택함이 아니라 그날의 설교의 내용과 부합되는 찬송가를 택하고, 그의 딸로 하여금 몇 번이고 부르게 하고 먼저 자신이 은혜가 되어야 택하였다고 한다, 이제 일본 교회가 에비나 목사를 잊은 지는 오래 되었으나 우에무라는 아직도 일본인 교인들 마음속에 살아 있고 일본 교회는 살아 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향하여 십자가의 원수로 행한다고 하였거니와 십자가를 잃은 교회는 십자가의 원수가 아닐까 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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