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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3 저버리기 쉬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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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3-11-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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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촌에 들어가시니 문둥병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소리를 놓여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거늘 보시고 가라사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저희가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도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이 발아래 엎드려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1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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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7장에 예수님께서 10명 문둥병자를 고치신 기사가 있습니다. 다 고침을 받았으나 그 중에 이방인으로 취급 받는 사마리아인 한 사람만이 예수님께 나아와 무릎을 꿇고 감사하자 주님께서그 아홉은 어디 갔느냐탄식하심을 봅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조금만 신세 진 사람이 그 은혜를 저버리면 섭섭하게 생각하며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두고두고 되 뇌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음부터는 그와는 상종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그것은 다른 사람 아닌 나 자신일 때가 있습니다.

제 책 곶이에는 신계약성서(新契約聖書)라는 비교적 오래된 일어(日語)성경 한 권이 있습니다. 이 책은 헬라 원어를 원문 그대로 일어로 번역한 책입니다. 어느 날 성경의 뜻을 깊이 알기 위하여 이 책을 열다가 부끄러워 깜짝 놀란 일이 있습니다. 이 책의 유래는 이러합니다. 평양에서 신학을 공부할 때 김 태복 목사께서 헬라어를 가르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신 일이 있습니다. 일본의 한 분 목사가 1년 동안 헬라 원문 성경을 원문 그대로 번역한 책이 신계약성서라 소개하며 보여주신 일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헬라 원문을 이해하기 힘들면 혹시 이 책을 구할 수 있으면 구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소개 하였습니다.

서울서 목회 할 때 교인 한 분이 일본 교회에 초청을 받아 간다며 인사차 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부탁하기를 혹시 고서점에서 신계약성서를 구할 수 있으면 한 번 수고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였습니다. 근 한 달 후에 그가 돌아오면서 신계약성서를 가져오셨는데 서점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라 그곳 일본 교회 목사에게 이런 책을 구할 수 있겠느냐 물었더니 한 참 있다가 자기 서재에서 자기 책에다가

온고자산(溫故知新)1968220일 적고, 일본국 요네자와시(米澤市) 요네자와 고죠(興讓)교회 다나까 요시오(田中 美男)목사가 자기의 서재에서 선물로 보낸 것입니다. 책에는 분명히 주소가 적혀 있는데 내가 그에게 감사하다는 편지를 띄웠나 생각하니 전혀 그런 기억이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귀중한 선물을 받고도 나 역시 감사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열 명 문둥병자 중 그 아홉은 어디 갔느냐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그 아홉은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둥병이 아니라 죄로 인하여 영원히 멸망 받아야할 자신을 구원하신 예수님께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하여 사마리아인과 같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땅에 대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는지요. 스스로 의로운 체 하며 감사할 줄 모르는 바리새인이 나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부끄럽기만 합니다. 감사의 달을 맞으며1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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