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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3 혹 떼고 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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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3-11-1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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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떼고 삼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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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8: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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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장로회 한 분 의료 선교사가 병원에만 앉아 환자만 돌보고 있는 것이 자기로서는 마음에 부담이 되었나 봅니다. 그가 어느 날 거리에 나가 노방전도하기로 결심합니다. 한국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거니와 병원에 매인 의사라 한국말이 서툰 것은 당연합니다. 선임 선교사들에게 배운 몇 마디 한국말 배운 것이예수 믿고 꾸원(구원)빠뜨시오(받으시오)”가 전부입니다. 여러 날 이 말을 거듭 연습하고 큰 거리에 나가 만나는 이 마다 붙잡고형님 예수 믿고 꾸원빠뜨시오하였습니다.

어느 날 그가 노방전도 나셨다가 큼직한 혹이 달린 이와 마주쳤습니다. 선교사는 혹 달린 이를 만나자 그를 붙잡고형님 예수 믿고 구원 받으시오전도하였습니다. 그가 하는 말이 큰 혹을 달고 창피해서 어찌 교회에 나가겠소.“라고 거절합니다. 누가 보아도 그 혹은 흉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선교사는 의사의 직업의식이 발동하여 혹을 자세히 살피니 수술하면 없어질 수 있는 혹입니다. 선교사는 말로 할 수 없으니 자연 손짓 발짓으로 내가 그 혹을 떼 주면 예수 믿겠소하였다. 말이 통하지 않지만 그 뜻을 알아차린 그는이 혹만 떼 준다면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고 예수 믿지요하였다. 선교사가 그를 병원으로 인도하여 일단 입원시킨 후 혹을 수술하여 깨끗하게 혹의 흔적도 없이 떼어 주었습니다.

수 십 년 흉물처럼 달고 다니던 혹을 수술 후, 거울로 보니 자기 같지 않은 것이 딴 사람 같습니다. 그가 혹을 뗀 후 고마운 마음에 열심히 교회에 나오기 시작 합니다. 그 열심 있던 모습이 3년이 지난 어느 날부터 교회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교회가 그를 심방하고 교회에 나오지 않는 다고 권하니 그의 대답을 들어 보십시다.‘내가 3년이나 교회에 다녀 주었으면 혹 떼 준 값을 한 것 아니오도리어 반문하더랍니다. 그는 예수 믿는 것은 누구를 위하여 믿어주는 것으로 생각한 모양입니다.

김익두 목사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목사님의 기도로 회복 가망이 없는 이가 건강을 회복한 후 열심히 교회생활을 하다가 주저앉은 이를 보시면 마음이 괴로워서 그를 붙잡고다시 옛날로 돌아가게 기도할까이는 위협이 아리라 배교한 자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우리에게는 혹보다 더 흉측스러운 죄 짐을 예수님은 벗겨주셨는데, 때로는 내 사업이 여일하지 않다고 주저앉고, 때로는 가정에 어려운 시험이 있다고, 뜻하지 않게 건강을 잃었다고 주저앉는다면 어떨까요. 사람들은 조그마한 변명의 길이 있기만 하면 주저앉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죄 짐 벗고 3년이 나 자신이 아닐까요. 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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