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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3 훈장과 면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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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3-12-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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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과 면류관

? ? 너희 중에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로다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벧전5:1-4)

? ? ?어쩌다 T.V에서 이북 소식을 전하는 화면을 보면, 군복을 입은 늙은이들이 많은 훈장을 양 가슴에 주렁주렁 달고 손자뻘 되는 애송이 정은이 옆에 차렷 자세로 서 있는 것을 보면 측은하다 못해 불쌍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들의 훈장을 보면 내가 자랄 때는 일본제국주의의 영향을 받아 동래 꼬마들과 병정 노름하던 기억이 난다. 너도 나도 꼬마들 모두가 막대기를 칼이라며 옆에 차고, 사이다 병마개를 있는 대로 훈장이라고 양 가슴에 달고 우쭐 대며 놀던 일이다. 저녁때가 되어 엄마가‘애 들어와 저녁 먹어라’하시면 양 가슴에 달았던 그 많은 훈장(사이다 병마개)을 그대로 달고 들어가면 아버지께서 그런 것을 달고 다닌다고 책망하여 그 많은 훈장을 떼버려야 했던 생각이 아직도 생생하다.?
? ? 훈장은 나포레온의 고안이라 전해지고 있는데, 인간의 아이디어 중 가장 잘못된 것이 바로 훈장이라 하겠다. 나포레온은 많은 전쟁을 치룬 자로, 군인에게 값싼 쇠 부치 한두 개를 훈장이라고 가슴에 달아주어 부하를 감동케 하고, 훈장을 받은 자는 무조건 자기에게 복종케 하였고, 때로는 전장에서 생명을 바치게까지 하였다. 사람들이 양 가슴에 그 많은 훈장을 달았다 해도 때가 되어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이면, 마치 어렸을 때 사이다 병마개를 떼고 저녁 먹으려고 집에 들어간 어린이와 다를 바가 없다.?
? ? 교인들이 새벽 기도회에 나왔다가 돌아 갈 때, 누구나 비를 들고 교회 마당 구석구석 쓸고 있는 한극준 장로의 모습을 보실 것이다. 그는 다리가 불편하여 다리를 약을 하루에 세 번 드시는 분이다. 그는 그렇게 다리가 불편하면서도 하루도 거루지 않고 교회마당의 낙엽과 쓰레기를 쓴다. 그는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니요, 누가 봐주기를 바라고 하는 일도 아니요, 다만 천성이 교회를 위하여 뭔가 봉사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성품의 사람이다. 세상에서는 마당이나 쓰는 사람이라면 훈장은 고사하고, 사람들이 천히 여길 것이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미천한 일이라도 충성되게 일하는 이에게는 훈장이 아니라 시들지 않은 영광의 면류관을 약속하셨다.?
? ? 지난 11월15일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한국의 손기정 선구가 2시간 30초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받은 월계관을 모교인 양정 고보에 관리케 하였으나 그 월계관은 시들어지고 마르고 있다. 주님은 세상의 훈장이나 월계관은 때가 되면 시들고, 사이다 병 마계와 같이 버려야할 것이나, 하나님 나라에서 얻는 면류관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이라 하셨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가슴에 다는 훈장 100개 보다 주님 앞에 서는 날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사모해야할 것이다.12/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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