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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4 전환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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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4-04-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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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기회> 
                                                                           

그제야 제 정신이 들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꾼들에게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 하겠다. 아저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나를 더 이상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으니 나를 품꾼의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눅15:17-19/표준 새번역)

    멀리에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교회의 종소리에 밭에서 일하던 부부가 하루의 일을 끝내고 남자는 모자를 벗어 들고 아내는 두 손을 곤손하게 모두고 기도하는 밀러의 만종(晩鐘)임을 모르는 이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밀러(Millert J. Francios 1841-75)는 프랑스 노르만디 출신으로 18세 때 화가의 큰 꿈을 안고 세르부르에 가서 랑글로아(J Langlois)에게 사사한 후 파리에 나가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날 사람들이 자기의 그림이 있는 화랑 쇼윈도에 앞에서 그림들을 보고 있습니다. 자기의 그림을 사람들이 뭐라고 평하는 듣고자 그들 뒤에 서 있으니 그들 중에 한 사람이 “이 그림을 그린 자는 맨 날 여인의 나체나 그리는 것 보니 매우 음탕한 사람이 틀림없어.” 아주 자기를 음탕한 사람이라고 혹평을 합니다. 또 한 사람은 “이 사람은 이런 그림이나 그리다 말거야 장래성이 없는 인간이지.” 그들의 말을 들은 밀러는 힘이 빠져 집으로 돌아가며 생각하기를 ‘그들의 말이 옳아 내가 화가의 꿈을 안고 고향을 떠날 때 여인의 나체나 그리자고 집을 나선 것은 아니야.’ 밀러는 새롭게 각오는 하였으나 나체 그림을 팔아 근근이 생활하던 그라 앞날의 생활이 걱정입니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아내에게 방금 화랑 쇼윈도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고 “앞으로 그런 그림은 그리지 않기로 하였으니 생활이 어려울 것이니 당신도 각오 하오.” 밀러는 당장 생활도 걱정이지만, 무엇을 그려야 하나 앞으로 자신의 진로에 상당히 번민하게 되었습니다.
   시골 농촌에서 자란 밀러는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 볼까하여 옛 고향이 그리워 들로 나갔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교회의 종소리에 부부가 하루의 일을 끝내고 감사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이거다’ 그래서 그것을 바로 캠퍼스에 그렸습니다. 그는 이어서 이삭줍기, 씨 뿌리는 사람들, 등을 명화를 남겼습니다, 밀러가 쇼윈도 앞에서 자기를 혹평하는 소리를 듣고 오기로 그들의 말을 무시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지 못하였다면 아마도 그는 나체나 그리는 사람을 끝였을 것이나 자기의 모습을 깨닫는 즉시 가난과 싸우며 삶을 전환을 한 것이 명화를 후세에 남기게 하였습니다.
   밀러의 심적 변화는 마치 탕자를 보는 듯도 합니다. 탕자가 자신의 전환점을 찾지 못하였다면 이방인의 돼지나 먹이며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로도 배를 채울 수 없는 생활을 했을 것이나 스스로 돌이켜 아버지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돌이켜>라는 말은‘제 정신이 들어서’라는 뜻입니다. 아버지께로 가니 자기의 모습을 보신아버지는 그를 집으로 인도하고 신발을 신기고 (노예는 신발이 없음) 가락지를 끼웠다는 것은 (상속권이 있음을 상징함) 돼지 냄새나는 누더기를 벗기고 새 옷을 입힙니다. 참 그리스도인이란 옛 생활을 벗어버리는 전환점을 바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0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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