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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4 어머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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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4-05-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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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머니!> 
                                                                           

예수께서 그 모친과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섰는 것을 보시고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 이다. 하시고 또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요19:26-27) 마노아가 가로되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이까(사13:12) 
   오래 전 일본 북해도 삿보로 제국대학에서 있었던 일이다. 국립대학에서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는 이에게는 일왕이 축하하는 하사품을 내린다. 하사품을 받은 그는 앞자리에 앉은 한 부인 앞에 서더니 큰 절을 올린 후 내빈들을 향하여“오늘 이 귀한 하사품은 제가 받을 것이 아니라 제 어머니입니다”그의 어머니를 보니 얼굴이 화상으로 제 모습이 아니라 보기 가 정말 흉측 하다. 그는 졸업식 내빈에게 하사품을 어머니가 받아야 할 뜻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다.“자기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애들이 내 어머니의 얼굴 모습을 흉내 내며 나를 놀리곤 하였습니다, 어느 날 어린 마음에 막대기를 들고 어머니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하였더니 어머니께서 젊었을 때의 사진을 보여 주시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들에서 일하고 있을 때 우리 집에서 불이 났는데 집에는 어린 제가 자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집에 도착하였을 때는 집전체가 불길에 싸였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구하려고 집안에 들어가려고 하니 사람들이 붙잡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을 뿌리치고 불속에서 나를 안고 나오면서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이후 저는 어머니에게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하였고 오늘의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에 못지않은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어느 해 겨울 한 젊은 여인이 어린 아기를 안고 산을 넘고 있었다. 눈보라 속에서 여인은 불행하게도 길을 잃고 눈 속에서 동사하였다. 구조대가 여인을 발견하였을 때 여인 몸에는 아무 것도 걸친 것이 없었으며 심지어 자기의 속옷까지 어린 아기를 감싸고 있었다. 동사한 여인이 품고 있는 옷을 헤치고 보니 다행히 어린 애는 살아 있었다. 여인은 자기의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하여 자기의 속 옷 까지 전부 벗어 어린 것을 감싸고 자신은 동사한 것이다.
   그 어린이는 숙부의 손에서 자라 후일에 변호사가 되었다. 어느 날 숙부에게서 어머니의 희생으로 자신이 살아 날수 있게 된 것을 알게 된 그는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가 자기의 외투와 양복과 속옷을 하나씩 벗어 어머니의 무덤을 덮어드리며‘어머니 그 때는 지금보다 더 추웠지요. 그것으로는 어머니의 사랑을 갚을 수 는 없다. 어머니의 희생으로 살아나 어린이는 어떤 생활을 했어야 할까.
   어머니의 참 사람과 희생으로 구원 받은 어린이는 세게 제1차 대전 당시 영국 군수장관으로 활약하면서 영국을 승리로 이끌 뿐 아니라, 훗날 재무장관, 1916년 전시내각 수상, 전후 베르사이유 조약 영국 대표영국, 영국에 사회보장 제도의 기틀을 마련한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oyd George)이다. 로이드 조지의 어머니는 한 아들을 살린 것이 아니라 영국을 전시에서 구원한 것이다. 우리 모두가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이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지요.


어머니주일을 맞으며 0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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